'대한민국·바레인' 손흥민 '피' 보자 토트넘팬들 "웃고 있지만 눈물"

  • 등록 2019-01-23 오전 9:24:23

    수정 2019-01-23 오전 10:01:02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손흥민이 ‘피’를 보자 국내 팬들뿐만 아니라 소속팀인 토트넘 팬들도 가슴이 철렁했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바레인과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들의 거친 플레이에 시달렸다.

전반 25분 상대 팀 알리 마단의 발끝이 손흥민의 왼쪽 귀 언저리까지 올라갔고, 그는 그 자리에서 쓰러지며 고통을 호소했다. 급기야 귓불에선 피가 흘렀다. 마단은 즉각 심판에게 옐로카드를 받았다. 중계화면에 잡히지 않았지만 이용 등 다른 선수들은 손흥민에게 다가가 부상 정도를 확인하기도 했다.

사진=JTBC 중계화면 캡처
손흥민은 피가 난 채로 상대 수비수들을 몰고 다니며 동료들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여러 차례 만들어주는 이타적인 플레이를 보였다. 그는 침착하게 대처했지만 팬들은 그렇지 못했다.

특히 손흥민의 경기 결과를 실시간으로 알린 토트넘 트위터 계정에선 팬들의 한숨 소리가 컸다. 토트넘은 지금 손흥민이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22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한국과 바레인의 16강전에서 손흥민이 왼쪽 귀에 부상을 입었다 (사진=연합뉴스)
‘주포’ 해리 케인이 장기 부상으로 3월에야 복귀할 수 있고 델레 알리마저 부상을 당하면서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건강히, 한시라도 빨리 돌아오길 바라고 있다. 일부 팬들은 한국의 상대팀인 바레인을 응원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소니(Sonny, 손흥민)가 아시안컵 8강에 진출했다”고 전하며 ‘박수’ 이모티콘을 붙였다. 이에 한 팬은 웃는 표정의 가면 뒤로 울고 있는 얼굴을 한 그림을 댓글로 남겼다. 그야말로 ‘웃픈(웃기면서도 슬픈) 축하’였다.

손흥민은 이날 연장 전반 김진수가 승리를 확정지은 추가 골을 넣자, 부상으로 조기 복귀한 기성용의 유니폼을 들어 보이며 활짝 웃었다.

사진=토트넘 트위터
경기 후 손흥민은 “경기 내용은 불만족스럽다. 수비하는 팀을 상대하면 뚫기가 좀 많이 힘들어서 선수들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게 된다”며 “이를 계기로 많이 배워서 8강부터는 좋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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