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소비자 27%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 줄일 것"

EY컨설팅 ''EY 디지털홈 인식조사'' 결과
"엔데믹 접어들며 디지털 활동 줄여"
  • 등록 2022-08-24 오전 10:28:50

    수정 2022-08-24 오전 10:28:50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전세계 소비자의 27%가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 개수를 줄일 계획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집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각종 디지털 서비스 구독이 급증했으나 엔데믹으로 접어들며 최근 디지털 활동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EY한영의 컨설팅 조직 EY컨설팅은 이와 같은 결과를 담은 ‘EY 디지털홈 인식조사(Decoding the Digital Home Study)’를 공개했다. 전 세계 2만 가구 이상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기술·미디어·통신에 대한 인식 및 태도를 분석했다.

최근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전 세계 가구들은 온라인 활동을 점차 줄이는 추세로 돌아섰다. 실제로 응답자 중 34%가 ‘온라인에서 소비하는 시간을 줄일 계획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 세계 10가구 중 4가구는 팬데믹 기간 동안 인터넷과 TV·스트리밍 서비스의 필요성이 증가했다고 답했으나, 27%는 음악과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의 구독 개수를 줄일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가계 지출에 대한 부담에 더해 소비자들은 팬데믹 이후 본인에게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따져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온라인 활동과 관련된 지출을 점차 줄이고, 선호하는 서비스 제공사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절반이 넘는 가구는 인터넷(60%)과 TV 서비스(55%) 제공사의 요금 인상을 우려하고 있으며, 45%는 이용하지 않는 컨텐츠에 과도한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소비자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인식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서비스 제공업체 또한 친환경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 가구의 39%가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와 콘텐츠 제공사가 기후변화와 지속가능성 대응에 충분히 나서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다.

5가구 중 1가구가 음성인식 디지털 어시스턴트 기기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AI 스피커(17%)·스마트조명(13%)·스마트 시큐리티(10%)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가구의 21%는 가정 내 스마트홈 기기의 개수를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스마트홈에 대한 해킹 우려(63%)와 제조사가 다른 스마트홈 제품 간 호환성 문제(43%) 때문이다. 또한 스마트홈 기기의 가격이 합리적이라는 답변은 26%에 불과했다.

김정욱 EY컨설팅 대표는 “오늘날 하이퍼 인플레이션 시대에 디지털 사용량은 오히려 정체되거나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관찰된다”며 “소비자들이 가계 지출을 줄이기 위해 코로나19 시기 가입한 각종 디지털 서비스 구독을 해지하려고 하는 가운데,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와 콘텐츠 제공사(CP)들은 개선된 서비스 품질·맞춤형 서비스·장기적 가치 등을 제공할 전략을 재정비하여 소비자들을 잃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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