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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최희남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은 27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창립회원국으로만 참여하면 지분율 배분에서 손해는 전혀 없다”라고 밝혔다.
최 차관보는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AIIB 참여 결정 공식 브리핑에서 중국 측에 AIIB 가입 통보 시기가 늦어져서 지분율 손해를 보게 됐다는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다만 최 차관보는 현 수준에서 한국이 AIIB에서 어느 정도 지분율을 확보할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논의된 상황은 경제력 기준으로 결정하는 것으로 하지만 추가적으로 역내, 역외 국가간 비율 조정, 명목GDP·실질GDP 여부 등 여러가지를 감안해야하기 때문에 현 상황에서 어느 정도 지분을 얻을지 장담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AIIB 참여 관련 미국 정부와 교류가 있었냐는 질문에 최 차관보는 “미국 재무부나 미국 외교부에서 AIIB가 국제적 수준 개발기구가 돼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알고 있다며 “미국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고, 의견을 같이 해왔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