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신임 당대표 “김상곤·이종걸 안고 가겠다”

주류 비주류, 친문 비문 소리 안 나오도록 균형 잡겠다
분열 끝내고 통합하라는 당심 절절, 통합 대표 되겠다
  • 등록 2016-08-27 오후 7:35:58

    수정 2016-08-27 오후 7:43:22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로 당선된 추미애 대표가 27일 김상곤 이종걸 후보와 함께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선된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주류와 비주류, 친문과 비문이라는 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균형을 잡는 정당을 통해서 정권 교체의 튼튼한 울타리 정당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데 분위기를 만들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김 후보에 대해서는 “혁신위를 맡아서 우리당 혁신에 열정과 힘을 보탰다. 당은 앞으로도 계속 혁신의 혁신을 계속해서 국민이 바라는 정당이 될 것”이라며 “교육에 대해서도 남다른 철학이 있다. 교육 행정과 복지 행정에 식견이 있어 힘을 합쳐서 잘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에 대해서도 “여태까지 주류와 비주류 나눔이 있었지만 전대에서 속에 있는 말씀을 하고 그것을 푸는 과정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추 대표는 두 후보를 제치고 당선된 비결에 대해 “어느 때보다도 분열을 끝내고 통합해달라는 당원들의 당심이 절절했다”며 “제가 바로 통합의 대표가 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이어 “분열을 치유하는 통합의 중심이 되겠다. 균형추, 추미애 호소를 제대로 알아주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지켜봐달라. 적재적소에 당 운영을 통해서 큰 힘으로, 큰 물결로 더민주 주도하고 책임지고 만들겠다. 시대 과제를 해결하는 힘이 돼야 한다”며 “모든 대선 후보가 당대표를 믿고 당원을 믿고 국민에게 희망을 제시하며 함께 가는 분위기를, 당대표가 중심 잡고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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