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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이글에서 “법무법인 소속의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사건 당시에 제가 너무 순진했다. 이제 죄를 지은 사람은 죄를 받고 잘못된 것은 고쳐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논란 속 남성과 한샘에 대한 소송전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사건의 당사자인 A씨는 지난 4일 ‘한샘 성범죄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법무법인 태율 소속 김상균 변호사의 이름으로 인터넷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 올렸다.
A씨는 이번 논란의 시작이 된 네이트판의 원글을 삭제한 것은 회사 측의 요구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삭제한 글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서 언급됐다. 이후 회사 측이 자신을 만나자고 따로 연락해 왔다고 말했다.
A씨는 회사 공식발표문에 빠진 것이 있다면서 자신을 성폭행한 남성 B씨를 고소했다가 취하할 수밖에 없었던 사정이 삭제됐다고 강변했다. A씨는 “글을 읽어보면 단지 제가 진술서를 번복시킨 사람이 됐다”면서 “꽃뱀으로 몰릴 것 같다는 불안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글 말미에 가족들은 “변하지 않는 정확한 사실은 피해자가 강제로 성폭력을 당했다”는 것이라며 “A씨가 고소 취하를 하고 카톡 등에서 아무렇지 않은 듯이 행동한 것은 성폭행 피해자들의 일반적인 대응방식과 심리상태”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