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까지 고병원성 AI 확산…평창올림픽 앞두고 방역 '비상'(상보)

평택 이어 화성 산란계 농장 고병원성 AI…올들어 16번째
정부, 경기도 산란계 농장 AI 특별경계령
  • 등록 2018-01-28 오후 7:40:00

    수정 2018-01-28 오후 7:40:00

28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 고병원성 H5N6 AI(조류인플루엔자) 확진 의심 산란계 농가 앞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뉴스1 제공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경기 화성에 이어 평택의 산란계(달걀을 생산하는 닭) 농장에서 신고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됐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2주 남짓 앞두고 경기도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방역당국은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경기도 평택시 산란계(알 낳는 닭) 농가를 정밀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AI(H5N6형)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올 겨울(지난해 11월 이후) 들어 열 여섯번째, 산란계 농장으로는 세 번째 AI 확진이다.

정부는 고병원성 AI 의심축 신고가 접수된 지난 27일 오후 6시부터 경기도 전역 산란계 농장에 AI 특별경계령을 내렸다. 특히 27일 화성 산란계 농장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경기도 산란계 농장에서 AI 의심축이 고병원성 AI로 확진되며 위기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전국 200여 가금농가가 고병원성 AI에 감염됐던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규모가 작지만 언제 전국적으로 확산할 지 모른다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강원도와 경계를 마주한 경기도에서 잇따라 AI가 발생하자 강원도는 차단방역을 강화하며 AI 유입방지를 위한 조치에 나섰다.

정부는 이날부터 경기도의 산란계 5만 수 이상 사육농장 96호는 진입로마다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인력을 2인씩 배치해 출입차량 관리 및 소독 실시를 점검하고 있다. 평택의 경우 지역 내 모든 가금 농장과 종사자에 대해 7일간 이동 및 출입통제 조치를 하는 한편 모든 가금 사육 농가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 평택시 소재 전통시장에서는 가금류 유통이 금지된다.

경기 화성·평택 농가 반경 10km 내 모든 가금농가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다. 아울러 화성·평택 농가와 역학 관계에 있는 경기 안성·용인과 충남 천안·보령·홍성·당진·예산, 충북 음성은 모든 산란계 농장과 시설 대상으로 검사 및 일제 소독을 실시 중이다.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더 이상의 확산을 막고 발생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종료될 수 있도록 정부, 축산농가 및 관계자, 지자체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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