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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두산 감독은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타순에 조금 변화가 있다. 좌익수 백민기가 먼저 선발 출전한다”고 밝혔다.
백민기는 1990년생으로 2013년 롯데에 입단한 뒤 지난 시즌 뒤 FA 민병헌의 보상선수로 롯데에서 두산으로 이적했다. 두산 유니폼을 입고 처음 치른 이번 시즌 23경기에 출전해 278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 성적을 냈다. 빠른 발과 넓은 수비 범위를 앞세워 시즌 중반부터 백업요원으로 활약하다 시즌 막판 선발로 몇 경기를 치렀다.
김태형 감독은 “현재 좌익수 가능한 선수가 정진호, 백민기, 조수행인데 백민기가 좌투수 상대로 잘 쳤다”고 백민기를 선발 출전시킨 이유를 설명했다.
3차전 좌익수 선발로 나선 정진호에 대해선 “주자 있을때 대타 기용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조수행은 대주자 대수비로 활용한다.
아울러 김태형 감독은 기존 타자들의 타순도 살짝 바꿨다. 지명타자 최주환을 3번에 배치하고 포수 양의지를 4번, 김재호를 5번에 배치했다. 한국시리즈에서 12타수 무안타에 그친 박건우는 6번으로 내려갔다.
김태형 감독은 “타선이 중요한게 아니라 상황이 왔을때 얼마나 잘 치느냐가 중요하다”며 “박건우와 오재일이 너무 안맞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김재환은 내일 몸상태 봐야 출전 가능한지 알 수 있다. 오늘은 대타도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