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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의 신입 여직원 A씨는 지난달 말 ‘네이트 판’에 올린 글에서 “지난 1월 회사 교육 담당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말에는 동기생에게 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로 찍혔다고도 폭로했다. 이 와중에 회사 인사팀장은 허위 진술을 강요했으며 자신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강변했다.
교육 담당자에 대해서는 경찰 조사 결과 성폭행 증거 불충분으로 검찰은 불기소 처분했다. 몰래카메라를 찍은 동기생과 인사팀장은 모두 회사에서 해고됐다. 경찰조사 과정에서 몰카를 찍은 직원은 동종 전과로 집행유예 중으로 드러났고 지난 1월 구속됐다.
이와 관련 4일 한샘 이영식 사장 등 고위 간부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최양하 회장은 전 직원에 ‘한샘인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글로 이번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하지만 오히려 논란은 점차 확산 중이다.
피해는 가시화 되는 양상이다. 실제 예정됐던 홈쇼핑 방송은 연기됐다. 국내 최대 가구 업체인 한샘은 주요 홈쇼핑 업계의 큰손으로 불릴 정도로 큰 매출을 차지하지만 당분간은 판매 재개가 어려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