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급 무역협상 앞두고…中, 美 이방카 상표권 예비승인

선글라스, 보육센터 등 5건 승인…90일 안에 최종승인
30~31일 류허-므누신 협상 앞둬…이해상충 문제 제기될듯
  • 등록 2019-01-22 오전 9:36:11

    수정 2019-01-22 오전 9:36:11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AFPBB 제공]
[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중국 정부가 이달 말 미국과의 고위급 무역 회담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의 회사에 상표권을 예비승인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CBS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이방카 보좌관의 상표권 관련 업무를 담당해 온 ‘이방카 트럼프 마크스 LLC’가 낸 상표권 신청 5건을 예비 승인했다.

5건 중 보육센터, 선글라스, 웨딩드레스 등 4건은 지난 20일 승인됐으며 중개업, 자선 기금, 예술품 평가 서비스 관련 상표권은 이보다 이른 6일 승인됐다. 이 5건의 상표권은 2016년과 2017년에 신청된 것이며 90일 안에 별 다른 이의 제기가 없으면 최종 승인된다.

이번 상표권 예비승인은 미·중 무역회담이 한창인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지난해 1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90일간 무역협상을 하기로 했다. 이후 이달 7~9일 양국은 베이징에서 차관급 협상을 열었고 30~31일에는 미국 워싱턴DC에서 고위급 회담이 열릴 예정이다.

이 때문에 중국이 트럼프 일가에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며 미·중 무역협상에도 영향을 주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미국 의회 등에서 트럼프 일가가 개인적인 이득을 얻기 위해 공익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도 하고 있다. 공산당의 뜻이 일사불란하게 작동하는 중국의 특성을 감안할 때, 상표권 승인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방카 보좌관은 상표권 확대에 대한 이해상충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자 지난해 7월 자신의 이름을 딴 패션 브랜드를 문 닫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상표권, 지적재산권 등은 계속 보유할 것으로 알려져 비판이 제기돼 왔다.

이방카 보좌관은 중국에서 34건의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중국에서 100건 이상의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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