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17일만에 800만…'베테랑'보다 빨랐다

  • 등록 2019-06-15 오후 5:04:07

    수정 2019-06-15 오후 5:04:07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개봉 17일 째에 8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기생충’이 15일 오후 3시16분 800만 관객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역대 흥행작 중 ‘국제시장’과 ‘해운대’(21일), ‘베테랑’(18일), ‘광해, 왕이 된 남자’(25일), ‘변호인’(20일)보다 빠른 속도로 800만 관객을 달성했다.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되는 두 가족의 걷잡을 수 없는 만남을 그렸다. 개봉 2주차에도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8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주요 출연진인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이정은, 박명훈의 감사 릴레이 인증샷이 공개됐다. 각 배우들은 영화에서 연기한 캐릭터들에게 남다른 의미를 담아낸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송강호는 예고편을 통해 선보였던 비주얼과 닮은꼴인 인디언 모자를 쓴 인형과 함께 “800만! 관객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라는 멘트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사장’의 캐릭터를 단번에 느낄 수 있게 했던 소품인 ‘머그컵’을 들고 감사 인사를 전하는 이선균은 “관객분들의 800만 코너링, 정말 훌륭하시네요. 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로, 조여정은 ‘연교’의 캐릭터 포스터를 그대로 패러디한 인증샷과 “800만! Is it ok with you?”라는 극 중 대사를 활용한 멘트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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