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뒷돈 혐의' 장정석 전 단장 소환…구속기각 후 첫조사

배임수재 혐의 피의자 신분 소환조사
  • 등록 2024-03-04 오전 11:25:55

    수정 2024-03-04 오전 11:25:55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후원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프로야구 구단 KIA 타이거즈의 장정석 전 단장이 검찰에 출석했다. 지난 1월 30일 구속영장 기각 후 첫 소환조사다.

후원사로 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장정석 전 KIA 타이거즈 단장이 지난 1월 3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부장검사 이일규)는 이날 오전 장 전 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장 전 단장과 김종국 전 감독은 KIA 타이거즈 후원사인 모 커피 업체로부터 각각 수천만원대와 억대의 금품을 받고 후원업체 선정 과정에 개입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날 소환조사를 통해 장 전 단장이 돈을 받은 경위와 그 대가로 후원업체 선정 과정에 관여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지난 1월 24일 장 전 단장과 김 전 감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같은 달 30일 법원은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한편 장 전 단장은 KIA 타이거즈 소속이었던 박동원(현 LG 트윈스) 선수와의 자유계약(FA) 협상 과정에서 뒷돈을 반복해 요구했다는 배임수재 미수 혐의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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