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막판 변수는 트럼프의 숨은 지지자?

  • 등록 2016-11-06 오후 3:52:13

    수정 2016-11-06 오후 3:52:13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8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음담패설 녹음파일` 등 선거 한달여를 앞두고 터져나온 각종 스캔들에 두 후보의 지지율이 연일 오르락 내리락하며 대선 결과 예측은 더욱 어려워졌다. 이런 가운데 니혼게자이신문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진짜 복병은 도널드 트럼프의 `숨은 지지자`라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지지 여론조사에서 밝히기 꺼려..투표 당일 파란 일 수도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클린턴이 간발의 차이로 앞서고 있다. 이날 발표된 워싱턴포스트(WP)-ABC 여론조사에는 힐러리가 47%의 지지율로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43%를 앞서고 있다. 로이터와 입소스 여론조사에서도 힐러리가 트럼프보다 지지율이 6%포인트 높았다.

또한 뉴욕타임스(NYT)-CBS 여론조사에도 클린턴의 전국 지지율은 45%로 트럼프 42%를 3%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미 정치분석 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모든 여론조사를 종합해 산출한 평균 지지율은 클린턴 46.6%, 트럼프 44.9%로 클린턴이 1.7%포인트 앞섰다.

그러나 니혼게자이신문은 선거인단 획득 예측의 기초가 되는 여론 조사에서 트럼프의 지지자들이 제대로 응답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히스패닉 비하 등 인종차별과 막말을 일삼는 트럼프를 지지한다는 것을 드러내기 꺼리는 사람들이 많아 여론조사의 트럼프 지지율은 실제 지지도보다 적게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투표에서는 자신의 의견을 표현한다. 신문은 이에 따라 트럼프가 여론조사가 파악할 수 없는 `숨은 지지자`를 많이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 커 투표 당일 이변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부동층 표심, 어디로 향하나

아직 누구를 찍을지 결정하지 않은 부동층도 이번 대선을 흔들 핵심 변수로 거론된다. 두 후보의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 하며 결국 오차 범위 안에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두 후보가 부동층을 막판에 얼마나 끌어모으냐에 따라 선거 결과가 얼마든지 달라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이번 대선에서는 지난 대선보다 부동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선거 예측기관 파이브서티에이트(538)에 따르면 아직 지지후보를 정하지 못한 유권자가 전체의 약 15%에 이른다.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부동층이 5%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규모다. 538 조사결과 부동층이 가장 많은 곳은 유타주로 43.2%에 달했다. 알래스카와 뉴멕시코는 각각 24.2%, 23%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는 각각 10.9%, 11.9%가 부동층으로 조사됐다.

대선 승자를 결정짓는 선거인단은 RCP가 지지율 여론조사를 종합해 집계한 것을 보면 클린턴이 216명 확보해 트럼프 164명을 크게 앞서고 있다. 그러나 경합주에 배정된 나머지 158명의 선거인단의 표심이 어디로 갈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선거인단 총 538명 가운데 과반인 270명을 확보해야 백악관에 입성할 수 있다. 즉 경합주에 있는 선거인단만 쓸어올 수 있다면 트럼프가 힐러리를 충분히 제낄 수 있는 것이다.

대선을 앞둔 마지막 주말 힐러리와 트럼프가 경합주 막판 공략에 주력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클린턴은 플로리다 주 펨부룩파인즈에서 유세를 이어가는 한편 부통령 러닝메이트인 팀 케인과 조 바이든 부통령, 남편 빌 클린턴, 외동딸 첼시를 플로리다와 펜실베이니아, 콜로라도, 노스캐롤라이나 등 경합주에 보내 유세를 펼치도록 했다.

트럼프는 플로리다 주 탬파, 노스캐롤라이나 주 윌밍턴, 네바다 주 리노, 콜로라도 주 덴버를 중심으로 표심몰이에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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