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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실종 아동이 하루빨리 가정의 품으로 돌아가서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너른들판에서 열린 ‘제13회 그린리본러닝&버스킹 페스티벌 with KFC’ 커플런 부문 우승팀 ‘황송커플’은 실종 아동 방지·예방이라는 대회 취지를 떠올리며 가정으로 돌아오지 못한 아동들을 걱정했다.
‘황송커플’ 황동현(27)·송민하(26)씨는 이날 10km 커플런(2인 혼성) 부문에서 43분 05초 47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지난해 그린리본 마라톤 대회에서 아쉽게 3위를 기록했지만, 1년 만에 다시 도전해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황씨는 “평소 일주일에 한 번은 꼭 한강공원을 함께 뛰면서 데이트를 한다”며 “지난해엔 3위에 그쳤는데 그동안 노력한 만큼 좋은 결실을 얻게 돼 기분이 좋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송씨도 “남자친구와 러닝이란 취미를 함께 할 수 있는 게 행복하다”며 “본격적으로 뛴 지 1년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종종 상을 받으면서 러닝을 취미로 삼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지난해 행사에 참여하면서 실종 아동에 관심 가지게 되면서 포스터 같은 걸 챙겨보게 됐다”며 “실종 아동이 하루빨리 가정의 품으로 돌아가서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실종 아동을 위해 힘이 되기 위해 내년에도 참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10km 커플런 부문 2위는 ‘호랑이부부’(호재영-이이랑·47분 22초 59), 3위는 ‘곰류채?핵’(정진수-김혜기·47분 48초 91), 4위는 ‘인화태’(장정태-장정인·54분 18초 56), 5위는 ‘겸둥겸댕’(문예진-이태현·56분 41초 43)팀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