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한화 계열사 동원 명분없다"

메리츠측 "김승연 회장 개인 아닌이상 문제" 공세 전환
자금 확보·인수 명분 여전히 자신감 표명도
  • 등록 2008-04-21 오후 5:24:18

    수정 2008-04-21 오후 5:24:18

[이데일리 김양규기자] 한화(000880)그룹이 한화손해보험(000370)제일화재(000610)간 인수합병을 추진하겠다고 나서자, 제일화재 인수를 추진한 메리츠화재(000060)가 자금력이 충분히 확보된 상태라며 기존의 제일화재의 인수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메리츠화재는 21일 한화그룹이 제일화재를 한화손해보험과의 통합안을 추진키로 한데 대해 한화그룹이 개입할 수 있다는 예상은 했으나, 실제로 개입하겠다고 나서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메리츠화재는 자금력이나 명분 등 모든 면에서 제일화재 인수경쟁에 대한 자신감을 재차 강조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개인적으로 지원에 나선다면 문제가 없으나, 계열사들을 동원해 지원한다는 것은 계열사의 주주들의 이익에 과연 부합하는지를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리츠화재는 또한 인수합병을 통해 두 회사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되려면 적어도 한 기업은 우수한 경영지표를 지니고 있어야 하나 그렇지 못하면 동반부실화 될 수 있다며 두 회사간 합병은 전혀 시너지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한화그룹이 제일화재를 인수한다는 게 경제적인 측면과 시장논리상 보험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것인지를 잘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 "자금력이나 명분 모든면에서 제일화재 인수추진에 대한 준비가 충분히 돼 있다"며 "기존 제일화재 인수 계획은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메리츠화재측은 한화그룹의 한화손보와 제일화재간 합병이라는 카드를 내놓자 제일화재의 실제 가치보다 더 높은 프리미엄을 지불하고도 경영권을 인수하려 하는 것은 인수 후 시너지 효과 창출을 통해 더 큰 이익을 창출하겠다는 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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