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권 전산사고, CEO책임 강화 추진”

“증시 상장 비용 줄여라”..개선책 마련 주문
  • 등록 2013-04-01 오후 2:17:56

    수정 2013-04-01 오후 2:28:10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금융위원회가 금융권의 잇따른 전산사고와 관련해 최고경영자(CEO)의 감독책임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금융권의 보안 불감증을 대수술 하겠다는 의미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1일 간부회의에서 “전산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CEO의 관심과 책임을 강화하는 제도를 강화하고, 보안에 무관심한 행태를 적극 바꿔나가겠다”며 “금융사고가 발생하면 그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CEO의 감독책임을 엄격하게 묻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지난 2011년 농협의 대규모 전산사태 직후 대대적인 보안 시스템 강화 방안을 내놓았지만, 금융권은 비현실적이란 이유를 들이대며 대부분 지키지 않고 있다. 지난달 20일 불거진 은행권 전산망 마비 사태를 계기로 금융권의 보안 불감증 다시 손보겠다는 얘기다.

신 위원장은 또 증시 상장으로 발생하는 각종 비용을 줄이기 위한 개선책 마련을 주문했다. 그는 “공시비용, 사외이사·감사 선임의무 등 기업의 상장에 따른 편익에 비해 비용이 증대되고 있다”며 “이런 문제가 지속하면 최근의 저금리 기조와 맞물려 비상장 기업의 상장 유인이 더욱 줄어들고, 자본시장의 활력도 떨어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장 기업이 비상장 기업에 견줘 제도적으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현재의 상장 관련 규제 체계의 문제점을 점검해 종합적인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직원들에게 “세계적 추세 파악, 업무의 전문성 제고, 개인적 어학 능력 향상 등을 위해 국제통화기금(IMF)·국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에서 발간하는 주요 보고서를 자주 읽어볼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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