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이재명 "때리려면 이재명을 때려라"

  • 등록 2018-11-19 오전 9:37:37

    수정 2018-11-19 오전 9:37:37

이재명 경기지사가 19일 경기 수원기 경기도청으로 출근하며 부인 김혜경 씨의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논란과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뉴시스)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소유주로 자신의 부인 김혜경씨라는 경찰 수사결과에 “불공평하고, 짜맞추기 수사”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19일 경기도청 신관에서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트위터 계정 주인, 글을 쓴 사람은 내 아내가 아니다. 경찰은 아니라는 증거가 많은데 자신의 아내로 단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이재명 경기지사 발언문 전문

우선 첫 번째로 그 계정 주인은 그리고 그 글을 쓴 사람은 제 아내가 아닙니다.

경찰은 제 아내가 아니라는 증거가 정말 차고 넘치는데도 유사한 것들 몇 가지를 끌어모아서 제 아내로 단정했습니다.

수사 내용을 보면 네티즌 수사대보다도 오히려 판단력이 떨어지지 않느냐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께서 보신 것처럼 어떤 사람이 카스 계정과 트위터 계정을 가지고 있으면 트위터에 사진을 올리고 그 트위터의 사진을 캡처해서 카스에 올리지는 않습니다.

바로 올리면 더 쉬운데 왜 굳이 트위터의 글을, 또 사진을 캡처하겠습니까?

이건 경찰이 스모킹 건이다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그 계정이 제 아내가 아니라는 증거에 해당됩니다.

차고 넘치는 증거 중에서 이미 목표를 정하고 그게 ‘이재명의 아내다’ 라는 데 맞췄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진실보다는 권력을 선택했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국가 권력 행사는 공정함이 생명입니다.

명백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김영환에 대해서는 그렇게 관대한 경찰이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왜 이리 가혹한지 모르겠습니다.

명백한 사실을 무혐의하고 그것도 알려질까 걱정해서 송치 사실을 숨기고 그랬던 경찰이 이재명의 아내에 대해서는 6명의 전담수사반을 편성하고 또 미리 친절하게 오늘 기소 예정이라는 것을 이틀 전에 영화 예고편 틀 듯이 틀어줬습니다. 정말로 불공평하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때리려면 이재명을 때리시고 침을 뱉어도 이재명한테 뱉으십시오. 죄 없는 무고한 제 아내, 가족들 이 싸움에 끌어들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경찰이 지금 이재명 부부에 대해서 기울이는 노력의 10분의 1만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사건이라든지 기득권자들의 부정부패에 관심 갖고 정말로 집중했더라면 아마 나라가 지금보다 10배는 더 좋아졌을 겁니다.

저들이 바라는 바, 이 저열한 정치 공세의 목표는 이재명으로 하여금 일을 못 하게 하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보다도 더 도정에 더 집중해서 도정 성과로 그 저열한 정치 공세에 대해서 답을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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