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의원은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에 “홍준표가 불쌍해”라는 멘트를 남겼다.
정청래 의원은 그 이유에 대해 “성완종 리스트 8명 중 유일한 비박. 다른 7명 주변은 잠잠한데 유독 홍준표 지사만 적극 진술자가..”라고 썼다.
이어서 “잘한 건 없지만 다른 7명에 비해 본인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밖에 없다. 친박무죄 비박유죄?”라며 비꼬았다.
공개석상에서 나온 공갈 발언에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뒤 칩거하고 있는 주승용 최고위원을 만나기 위해 정청래 의원은 당초 사과 계획이 없다던 뜻을 철회하고 직접 사과하기 위해 전남 여수로 내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정청래 발언으로 촉발된 분란을 잠재우고자 문재인 대표도 사과했다. 문재인 대표는 “지난 금요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망한 모습을 보여 국민과 당원들께 큰 실망과 허탈감을 드렸다”며 “당을 대표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문재인 대표는 “‘문재인은 친노 수장이다’는 말이 없어질 때까지 노력하겠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