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특위, 연장 여부 결론 못내..10월3일 재논의키로

  • 등록 2016-09-28 오전 11:40:10

    수정 2016-09-28 오전 11:40:10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오는 10월 4일 활동 종료를 남겨둔 국회 가습기살균제 사고 진상규명과 피해구제 및 재발방지 대책마련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28일 활동 연장을 놓고 머리를 맞댔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산회됐다. 특위는 내달 3일 이 문제를 다시 논의키로 했다.

이날 특위 전체회의는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통과를 놓고 경색된 여야 정국을 반영하듯 새누리당에서는 간사인 하태경 의원만이 참석해 진행됐다. 야3당은 조사내용 미진 등을 이유로 활동기한 연장을 요청했지만 하태경 의원은 여야 정쟁을 이유로 소위 구성을 건의하는 등 완곡한 거부 의사를 밝혔다.

특위 내에서 활동 연장으로 뜻을 모은다고 하더라도 본회의가 소집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특위 연장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태다. 야3당 의원들은 이 같은 점을 고려, 여야 지도부에 특위 내에서 활동 연장에 대한 이견이 없다는 뜻을 전달하자고 촉구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본회의를 개최해 연장을 의결하는 것이 쉽지 않다면 연장에 대해서 특위 내에 이견 없다는 걸 양당 지도부 전달하자”며 “의회가 정상화 돼서 국회가 열린다면 원포인트라도 의결해 특위를 재구성할 수 있다. 재구성 결의 때까지 일을 계속할 수 있다”고 동의를 요청했다.

주관 상임위인 환노위에서도 충분히 논의를 재개할 수 있다는 하 의원의 지적에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환노위에도 쟁점이 많아 미션이 가습기 국정조사 미션만이 아니다”며 “특위 구성은 단일화된 미션을 효율적 집행하기 위해서였는데 지금 상황에서 환노위로 넘겨도 충분하다는 것에는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어떤 상황이든 이걸(연장을) 새로운 이슈로 만들어도 똑같이 정쟁될 가능성 높다”며 “만약 환노위로 넘어간다면 환노위 안에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룰 소위 구성을 제안한다. 더 소수로 구성하면 더 빨리 성과 낼 수도 있다”면서 중재안을 내놨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 간사인 김삼화 의원은 “환노위에서 이 문제를 집중할 수 있을지 효율적일 수 있을지 걱정된다”며 “환노위로 넘어가지 않고 여기서 마무리하는게 국회의 역할이라고 본다”고 말해 여야의 의견이 평행성을 이뤘다.

위원장인 우원식 더민주 의원은 “특위의 일치 의견을 만드는 것이야 앞으로 이 문제를 다루는 데도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정치적 상황이 풀어지면 재가동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기 위해 간사들이 2~3일 더 노력해보자”고 중재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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