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기업 AI 도입 4년 새 270% 증가..전문인력 부족 심화

가트너, 글로벌 CIO 3000명 조사 결과 발표
AI 역량 성숙과 기업들의 기술 구현 의지가 성장 견인
AI 전문인력 부족 현상…교육 및 일자리 공유 등 필요
  • 등록 2019-01-21 오전 10:55:37

    수정 2019-01-21 오전 10:55:37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최근 4년 간 인공지능(AI)를 업무에 도입한 글로벌 기업이 4배 가까이 늘고 AI를 중요 의사 결정에 활용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AI를 활용하기 위한 전문 인력은 턱없이 부족해 향후 관련 일자리는 더욱 각광받을 전망이다.

21일 글로벌 IT 자문기관 가트너가 발표한 ‘2019 CIO(최고정보관리책임자)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AI을 도입한 기업의 수는 2014년 이후 약 270% 증가했다. 또 새해 설문조사에선 전체 조사 대상 기업 중 37%가 AI를 도입했더나 곧 도입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기업의 AI 활용은 급증하고 있는데 비해 전문 인력은 극심한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트너는 전세계 89개국 주요 산업군의 3000명 이상을 CIO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해 데이터를 수집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 하워드 가트너 수석 리서치 부사장은 “불과 4년 전에는 AI 구현이 흔치 않았고 AI를 도입했거나 곧 도입할 예정이라고 답한 기업도 전체 10%에 불과했지만 2019년 설문조사에서는 그 비율이 37%로 급증했다”며 “AI를 아직 도입하지 않은 기업들은 경쟁사들이 AI를 도입했을 가능성이 높은 점을 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트너는 AI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인간의 지능을 강화하는 ‘증강 지능(augmented intelligence)’의 측면에서 기업 내 의사 결정 등에 AI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도 AI는 모든 디지털 전략의 필수 요소로 자리잡았고 각 기업에서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통신사 중 52%는 챗봇(chatbot)을 도입했고 헬스케어 기업의 38%는 AI를 활용한 컴퓨터 지원 진단에 의존하고 있었다. 또 사기 감지나 고객 세분화 등에서 AI를 적용한 사례도 있었다.

하지만 AI를 활용하는 기업이 많아질 수록 전문 인력 확보는 더욱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들 중 54%가 AI 분야에서 기업의 가장 큰 난관으로 ‘전문인력 부족’을 꼽았다.

크리스 하워드 부사장은 “AI 인력이 부족하다면 통계나 데이터 관리 관련 경력을 갖춘 직원들을 교육시키는 프로그램에 투자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수 있다”며 “일부 기업들은 생태계 및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일자리 공유의 기회를 만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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