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에 부회장직 부활한 현대건설…GBC 속도날까

현대차그룹 정진행 사장 건설 부회장으로 승진 임명
2011년 사장체제로 전환한지 7년만에 생긴 부회장직
GBC 착공을 비롯해 건설업 각종 현안 과제
  • 등록 2018-12-12 오전 11:30:30

    수정 2018-12-12 오후 3:38:04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전략기획을 담당했던 정진행 사장이 현대건설 부회장으로 승진 이동하면서 그룹 내 현대건설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건설업황이 어려운 가운데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과 리스크를 관리 뿐 아니라 인허가 문제로 지지부진한 서울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 등 주요 사업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
정 부회장은 1955년생으로 서강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 현대건설로 입사해 10년간 건설업에 몸담으며 주로 자재 구매업무를 담당했다. 1989년 현대석유화학을 거쳐 2000년 현대차로 옮긴 이후 충남지역 본부장, 현대자동차 아태지역본부장, 현대자동차 유럽총괄법인장, 현대위아 부사장, 현대오토넷 부사장 등을 거쳤다.

2011년 3월 현대기아차 사장으로 승진한 뒤 7년 8개월 동안 전략기획담당 사장으로 일하면서 그룹 내 핵심 브레인으로 활약했다.

정 부회장은 그룹의 현대건설 인수 당시 태스크포스팀(TFT)에 참여해 현대그룹에 빼앗긴 현대건설을 되찾는 작업을 주도했다. 또 2014년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를 두고 삼성그룹과 인수전을 벌였을 때에도 정 부회장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에 몰려 있던 핵심 인력을 부회장으로 각 계열사에 임명한 것은 계열사 독립경영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며 “특히 건설 쪽은 GBC 착공을 풀어야 하고 건설경기도 좋지 않은 만큼 건설 현안을 챙기라는 뜻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4년 삼성동 한전 부지를 10조원 이상 들여 매입했지만 4년이 지나도록 국토교통부의 수도권정비심의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자리 창출과 경기 부양 등의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기획재정부는 조속한 사업 추진을 원하고 있지만 국토부는 9·13 부동산 대책으로 간신히 안정된 서울 집값을 다시 들쑤셔놓을 수 있다는 점에서 반대하는 입장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2011년 김창희 부회장을 마지막으로 부회장직을 없애고 총괄사장 체제를 유지해오다 7년 만에 부회장직을 부활한 셈”이라며 “현대건설에 한층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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