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으면 안 돼"…복원한 세월호 휴대전화 속 읽지 못한 메시지

  • 등록 2017-05-26 오후 3:03:28

    수정 2017-05-26 오후 3:03:28

사진공동취재단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세월호 선체 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휴대전화 2개의 데이터가 복구됐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선조위)는 26일 오전 11시 전남 목포신항 사무실에서 제1차소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선조위는 전문복원업체인 모바일 랩이 휴대전화 2대를 복구해 작성한 디지털 포렌식 보고서를 공개했다.

선조위에 따르면 희생자 A 씨 휴대전화에서는 전화번호부(255건), 통화목록(4142건), 문자메시지(2952건), 카카오톡(3만1895건), 사진(14만2162장), 영상(8개), 음성(409개) 등의 데이터가 복구됐다.

이 기기의 최종 정상 작동 시각은 2014년 4월 16일 오전 10시 1분. A 씨가 마지막으로 메시지를 확인한 시각은 오전 9시 29분이다.

모바일랩 측은 이후 휴대전화를 분실했거나 휴대전화에서 이동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읽지 못한 수신 메시지는 “꼭 연락해야 돼”, “ㅇㅇ헬기 탔어?”, “ㅇㅇ야 죽으면 안 돼 꼭 살아있어야 해” 등의 내용이다. 오전 10시 1분 마지막 수신 메시지는 “나왔어? 다른 사람 휴대폰으로라도 연락해줘”였다.

또 다른 휴대전화에서는 전화번호부(516건), 통화목록(8466건), 문자메시지(5002건), 카카오톡(4만1646건), 사진(32만3729장), 영상(583개), 음성(1422개) 등 데이터가 복구됐다. 이 기기의 최종 정상 작동 시각은 2014년 4월 16일 오전 9시 47분이다.

모바일랩 측은 “참사 당일 세월호 내 휴대전화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으면 해당 구역의 침수 시각을 추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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