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문재인 대세론? 세종대왕이면 혹시 이길지 모르겠다”

17일 CBS라디오 “안희정, 많이 근접하겠지만 뒤집기는 힘들 것”
  • 등록 2017-02-17 오전 11:18:59

    수정 2017-02-17 오후 1:54:02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정두언 전 의원은 17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세론과 관련, “세종대왕이 나오면 혹시 이길지 모르겠다”고 평가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이른바 안희정 충남지사의 막판 뒤집기가 가능하겠느냐는 전망에 “많이 근접할 것이지만 뒤집기는 힘들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전 의원은 특히 “소위 친문, 한 20만으로 추정되는 결사대가 있다. 그게 있는 한 구조적으로 경선에서 이기기가 힘들다”며 “그래서 심지어는 안중근 의사가 나와도 힘들다. 이순신 장군이 나와도 힘들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존경심이 제일 강한 세종대왕 정도가 나와야 문재인 전 대표를 이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 전 의원은 차기 대선 전망과 관련, “(한나라당 압도적 우위의) 10년 전 대선하고 거의 비슷한 모양”이라면서 “그때는 여야 대결이 아니라 이명박 vs 박근혜 대결이었다. 지금은 마치 문재인과 안희정의 대결처럼 돼가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이른바 역선택 가능성에는 “역선택이라는 게 이론적으론 가능하지만 우리나라 정치에서 역선택이 실제로 이루어진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대선구도의 마지막 변수를 묻는 질문에는 “문재인 후보가 속된 말로 ‘뻑수’를 두면 그런 일이 생긴다”면서 “엄청난 실수를 할 가능성이 농후해 보인다. 위태위태해 보인다. 조심스럽게 행보하지만 또 남자 박근혜 이런 지적도 듣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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