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 면·육수' '삼계탕용 닭' 여름 먹거리 재료가격 껑충

푸드테크 기업 ‘마켓보로’ 4~5월 식자재 가격 조사
냉면면(2kg) 평균 12% ↑…육수(10kg) 8% ↑
삼계탕 닭 23%↑…빙수팥(3kg) 19%·연유 8% ↑
  • 등록 2023-06-28 오후 3:48:47

    수정 2023-06-28 오후 3:56:26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먹거리 물가가 치솟으며 가계 부담이 커진 가운데 올 들어 여름 대표 메뉴 및 식자재 가격이 줄줄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푸드테크 기업 ‘마켓보로’가 자사의 외식 사업자용 식자재 앱 ‘식봄’에서 거래된 지난 4~5월 식자재 가격을 조사한 결과, 냉면·콩국수·삼계탕 등 식자재 가격이 1년 전에 비해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여름 대표 음식 냉면을 보면, 냉면면(2kg) 평균 가격이 12.3% 올랐고 냉면육수(10kg)의 가격도 8% 인상했다. 실제 냉면 값도 상승했다. 지난달 말 한국소비자원이 서울 지역의 8대 외식 상품을 조사한 결과 냉면 한 그릇 가격은 평균 1만923원으로 전년(1만269원) 대비 6.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 보양식인 삼계탕의 주재료인 삼계탕용 닭의 가격도 전년 대비 23.2% 올랐다. 한국소비자원의 조사에서도 서울의 삼계탕 가격(1만6423원)이 작년(1만4577원)보다 12.7% 인상됐다.

여름 간식 팥빙수의 원재료 가격도 평균 14.8% 올랐다. 빙수팥(3kg)이 전년 대비 19%, 연유(50g)가 8%, 빙수떡(220g)은 11% 상승했다. 팥빙수에 곁들이는 빙수제리(450g)는 11%, 후르츠칵테일(3kg)은 25% 올랐다. 최근 들어 인기를 끌고 있는 망고빙수의 주재료인 망고(1kg) 역시 지난해 대비 12% 가격이 상승했다.

식자재 가격이 올랐음에도 팥빙수를 파는 유명 프랜차이즈 중 올해 가격 인상을 자제하는 곳이 많았다. 지난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조사 결과 팥 가격이 23.1% 하락하는 동안 팥빙수 가격을 12% 올린 사실이 드러나 여론의 뭇매를 맞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렇지만 A 프랜차이즈사는 올해도 12.5%, E사는 9.25% 올렸고, L사의 경우 26.2%나 가격을 인상했다.

장재훈 식봄 MD는 “식봄에서 판매되는 식자재를 전수 조사한 결과 1년 전에 비해 평균 12% 상승했다”며 “인건비나 공공요금 등의 영향 때문에 당분간 식자재와 외식물가 상승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박결, 손 무슨 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