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만에 모습 드러낸 'PC방 살인' 김성수…"정말 정말 죄송하다"

김성수, 한달간 정신감정 후 양천서 이송
법무부 "심신미약, 심신상실 상태 아냐"
경찰 "21일 檢송치 후 최종 수사결과 발표"
  • 등록 2018-11-20 오전 11:53:33

    수정 2018-11-20 오전 11:58:25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가 감정유치 영장 기한이 만료된 20일 오전 공주치료감호소에서 유치장이 있는 서울 양천경찰서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가 한 달여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20일 오전 11시 30분쯤 김성수는 서울 양천경찰서에 포승줄에 묶인 채 차량에서 내렸다. 수척한 모습으로 남색 후드를 입고 나타난 김성수는 ‘심신미약 인정 안 됐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를 묻는 말에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동생이 왜 공범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동생이 공범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피해자가 쓰러진 이후에 흉기를 사용했냐’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또 ‘유족에게 할 말이 있는가’라는 물음에는 “정말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답변했다.

김성수는 “한달 전으로 돌아간다면 다른 선택을 하겠는가”라는 질문에는 고개를 두어 번 끄덕였다.

경찰은 20일 공주 치료감호소로부터 김성수의 신병을 넘겨 받았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서경찰서는 감정유치 영장 기한이 만료돼 김성수를 유치장이 있는 양천경찰서로 이송했다.

앞서 김성수는 지난달 14일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서비스가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아르바이트 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가 조사받는 과정에서 우울증 진단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자 심신미약으로 인한 감형 가능성에 대한 논란이 일어났다.

김성수는 지난달 22일부터 공주치료감호소에서 정신감정을 받았다. 법무부는 지난 15일 김성수의 정신감정 결과 심신상실, 심신미약 상태가 아닌 것으로 판명된다고 밝혔다.

같은 날 피해자의 유족과 변호인은 기자회견을 열고 “김성수의 동생에게도 살인죄 공범으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 동생은 김성수가 흉기를 휘두를 당시 피해자의 허리를 붙잡았고, 흉기에 10여 차례 찔리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예측을 할 수 있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경찰은 김성수의 동생이 김성수를 제지하려고 했으며 경찰에 신고를 부탁했다는 주위 목격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동생이 공범이 아니라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그러나 동생에 대한 공범 의혹이 끊이질 않자 지난 8일 동생 김씨에 대한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경찰은 21일 김성수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 경찰은 이날 전체폐쇄(CC)TV와 거짓말 탐지기 결과 등을 종합해 김성수의 동생이 범행에 가담했는지를 포함한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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