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어 美 반도체 보조금 수혜는 마이크론, 8조원대 전망

블룸버그 "이르면 내주 발표 전망"
인텔·TSMC·삼성 이어 네 번째 큰 큐모될 듯
바이든, 오는 25일 뉴욕주 시러큐스 방문
뉴욕주 2개 마이크론 공장에 지원될 듯
  • 등록 2024-04-18 오후 3:14:00

    수정 2024-04-18 오후 7:05:27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최대 메모리칩 제조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미 반도체법상에 따라 8조원대 보조금을 지원받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와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경쟁하고 있으며, 메모리 반도체업계 ‘풍향계’로 불린다.

마이크론 로고(사진=로이터)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마이크론이 미 상무부로부터 61억 달러(약 8조4000억원) 이상의 보조금을 받을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렇게 되면 미국 반도체 지원법에 따른 마이크론의 보조금 규모는 미국 반도체기업인 인텔(85억달러)과 대만 기업인 TSMC(66억달러), 한국의 삼성전자(64억달러)에 이어 네 번째로 큰 규모가 될 전망이다.

다만 마이크론이 보조금 외에 반도체법상의 대출 지원도 받을지는 불분명하다. 미 상무부는 이르면 다음 주 지원 규모를 발표할 전망이다.

그간 마이크론은 뉴욕주에 4곳, 아이다호주에 1곳의 반도체 공장을 짓겠다고 공언해왔다. 산자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해외 진출 시와 비교해 충분한 지원금과 인센티브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 상무부는 2020년대 말까지 생산할 수 있는 사업에 우선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인 가운데 마이크론 측 공시에 따르면 뉴욕주에 예정된 공장 4곳 가운데 2곳만 이 조건을 충족할 수 있다. 나머지 2곳은 2041년까지 가동이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이에 소식통들은 보조금은 뉴욕주 2개 공장을 대상으로 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반도체 보조금 발표를 위해 오는 25일 뉴욕주 시러큐스의 마이크론 공장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마이크론과 미 상무부, 백악관 관계자들은 블룸버그의 논평 요청에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반도체법은 미국 내 첨단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직접 보조금 390억 달러와 대출 및 대출보증 750억 달러를 포함한다.

미국 정부는 반도체 부문에서의 지나친 해외 의존도를 우려해왔으며, 반도체법상의 지원 등을 통해 2030년까지 전 세계 최첨단 반도체의 20%를 자국 내에서 생산하겠다는 목표다.

한편, 마이크론의 반도체 보조금 수혜 보도 이후 주가는 장 후반에 2.6%까지 상승했다. 마이크론 종가는 이날 종가 기준 올 들어서 3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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