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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KG모빌리티는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사명 변경과 함께 인증 중고차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그러나 사업 진출 직후인 5월 중고차 매매조합 협회로부터 사업조정 신청이 접수되며 제동이 걸린바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중고차매매조합협회의 사업 조정 신청으로 지난 6월 KG모빌리티에 중고자동차 판매업 개시에 대해 일시정지 권고를 내린바 있다”며 “이후 실태조사를 거쳐 심의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양측이 심의회 구성전에 합의(상생협약)를 하면서 조정을 철회한 것”이라고 말했다.
상생협약이 체결된 만큼 KG모빌리티는 조만간 인증 중고차 사업을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 KG모빌리티의 인증 중고차 사업은 5년·10만㎞ 이내 KG모빌리티(쌍용차) 브랜드 차량을 매입해 성능 검사와 수리를 거쳐 판매하는 방식이다. 중고차 판매를 위한 별도 법인 설립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중고차 시장 규모가 2025년 50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신차 생산이 늘면서 중고차 공급이 늘어나 평균판매가격(ASP)가 유지돼 중고차 시장은 향후 3년간 연평균 7% 성장할 것”이라며 “IT 기술 접목과 대형 기업으로 인한 시장 재편으로 예상을 초과하는 성장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