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별관청문회]박용진 "최은영 울지마라. 노동자들 피눈물 흘리고 있어"

"오너일가만으로 경영 맡아..이익은 사유화 손실은 사회화하는 재벌일가"
  • 등록 2016-09-09 오후 2:52:58

    수정 2016-09-09 오후 2:52:58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서별관회의 청문회에서 “한진해운의 경우 우리나라 재벌일가의 천박한 사적지배와 왜곡된 지배구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밝혔다.

이날 박 의원은 청문회에서 이번 한진해운 사태의 주범으로 최은영 전 회장을 언급했다. 최 전 회장은 지난 2006년 조수호 전 회장이 사망하자 한진해운의 최고 경영자 자리에 올랐다.

박 의원은 “오너 일가 만이라는 이유로 경영을 맡게 됐다”며 “최 전 회장이 경영할 때 일감몰아주기 등 사적 이익 편취에 대해 철저하게 파헤쳐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눈물을 흘리는 최 전 회장에게 “울지말라. 노동자들과 국민은 피눈물 흘리고 있다”고 일갈했다. 최 전 회장은 “이번 물류사태에 사재출연을 해서 공동책임을 져야 한다. 길게 생각할 것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박 의원은 “이번 한진사태는 오너일가의 방만경영으로 인한 도덕적 해이가 빚어낸 결과”라며 “이익은 사유화 하면서도 손실은 사회화하는 우리나라 재벌 일가의 천박한 사적지배와 왜곡된 지배구조를 보여주는 예”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실 측에 따르면, 최 전회장이 2007년 회사를 맡아 2009년 155%였던 부채비율이 2013년 1445%까지 올랐다. 최 전 회장은 연봉과 퇴직금으로 회사로부터 97억원을 받았다. 또한 최 전 회장은 유수홀딩스 지분과 연 임대료 140억원 규모의 서울 여의도 한진해운 사옥을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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