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밸 열풍에…백화점 문화센터 '직딩' 모시기 열전

롯데·신세계·현대百 이번주 봄학기 수강생 모집 시작
다이어트·홈퍼니싱·취미 생활 등 다양한 강좌 준비
업사이클링·반려동물 클래스 등 이색 강좌 '눈길'
  • 등록 2019-01-22 오후 1:47:17

    수정 2019-01-22 오후 1:47:17

신세계 아카데미 수강생 모습.(사진=신세계백화점)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주요 백화점이 봄 학기 문화센터 프로그램에 새해 결심 실천과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 관련 강좌를 대폭 보강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된 이후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백화점 문화센터 강좌가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수강생 중 근무시간 단축과 워라밸을 중시하는 30대의 비중은 전체 수강생의 50%를 넘어섰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워라밸을 중시하는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지난해 겨울학기 평일 오후 6시 이후 강좌 수강생이 전년 대비 21.1% 늘기도 했다.

특히 이번에 열리는 백화점 문화센터 봄 학기 강좌는 연초라는 시기적 특성을 고려한 영향인지 새해 결심을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수업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롯데백화점은 새해 건강관리에 나서고자 하는 고객들을 위해 인플루언서(온라인 유명인사)와 함께 하는 피트니스 강의를 30여개 준비했다.

인기 요가강사 이유주와 함께 하는 ‘바디 밸런스 요가’(광명점)와 다양한 피트니스 관련 영상으로 유명한 강하나가 진행하는 ‘다이어트 스트레칭’(소공동 본점) 등이 대표적이다. 4월 중에는 서울과 부산에서 1500명이 참여할 수 있는 대형 야외 요가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봄에 맞춰 집을 새롭게 꾸미고 싶어 하는 고객들을 위해 홈 인테리어와 관련된 클래스도 40여개 선보이며, 올해의 키워드인 ‘필(必)환경’에 대한 강의와 ‘업사이클링’ 강의도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건강을 테마로 한 다양한 메디컬 수업을 처음으로 마련했다.

먼저 새해를 맞아 다이어트를 결심한 수강생들을 위해 ‘신년 맞이 내장 비만 다이어트’ 수업을 준비했다. 안지현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함께 하는 ‘나쁜 지방과 좋은 지방의 차이’, 김문호 한의사에게 배우는 ‘군살과 나잇살 해결법’ 등도 개설했다.

‘눈에 좋은 건강 요리’와 ‘베지닥터에게 배우는 제대로 된 채식’ 등 건강한 식습관을 위한 쿠킹 클래스도 있다. 미세먼지 이슈가 커진 만큼 ‘미세먼지를 다스리는 가드닝 연출’도 신설했다. 미세먼지를 막는 식물 종류와 가드닝을 통한 공간 연출 노하우를 알려주는 수업이다.

특히 신세계백화점은 아카데미 카탈로그(안내서)에 마치 학교 시간표처럼 발레, 글쓰기, 일러스트 등 직장인이 좋아할 만한 수업만 골라 평일·주말로 나눠 시간표를 선별한 ‘워라밸 플랜’을 선보여 수강생들의 고민을 덜어 줄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취미 찾기를 목적으로 한 직장인들의 문화센터 수강이 급증하자 ‘원데이 특강’을 지난해보다 1800개 늘려 5100여개를 준비했다. 강좌는 직장인들이 좋아하는 미술·요리·실내 운동 등으로 구성했다.

또한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정이 늘어나는 트렌드에 발맞춘 강의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 등 15개 점포에서 ‘댕댕이 냥냥이 페스티벌’을 열고 ‘반려견·반려묘 그리기’, ‘말고기 타르트 만들기’, ‘반려동물 케이프 만들기’ 등 다양한 클래스를 진행한다.

아울러 ‘난생처음 내 집 마련 프로젝트’ 등 30여 개 재테크 강좌와 ‘손혜정의 퇴근 후 직장인 영어’ 등 40여 개 교육 강좌 등 새해 결심과 관련한 수업도 마련했다.

업계 관계자는 “봄 학기 문화센터를 수강하고자 하는 고객들을 위해 변화하는 사회상과 개인의 라이프스타일 등을 고려해 다양한 강좌를 준비했다”며 “향후에도 보다 다채로운 강좌와 행사 등을 통해 문화센터가 개인의 문화 활동 공간을 넘어 교육의 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오는 23일부터, 신세계백화점은 24일부터 2019년 봄학기 문화센터 수강생을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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