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부동산펀드’ 충격…김주현 “업계와 대책 논의”[2023국감]

개인투자자 2만여명 해외부동산 펀드 투자
윤창현 “100%까지 손실 우려, 대책 마련 시급”
금융위, 투자자 손실 줄이는 리파이낸싱 펀드 검토
  • 등록 2023-10-11 오후 3:14:41

    수정 2023-10-11 오후 6:58:10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부가 투자자 손실을 줄이는 해외 부동산 공모펀드 리파이낸싱 펀드를 검토하기로 했다. 1조원대 해외 부동산 공모펀드 손실로 투자자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투자자 손실을 줄이는 리파이낸싱 펀드 도입 필요성을 언급하자, “(투자자들이) 어려울 수 있으니, 업계와 방향을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미) 개인 투자자들이 요청하는 대로 다 해드렸다”며 공매도 제도개선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윤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해외부동산 공모펀드 판매 현황에 따르면, 2018년 이후 일반 개인투자자에게 판매된 해외부동산 공모펀드는 총 14개다. 판매액은 1조478억원, 수익자 수는 총 2만7187명에 달한다.

운용사별로는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4963억원)이 가장 많이 판매했다. 이지스자산운용(4737억원)과 미래에셋자산운용(926억원)이 뒤를 이었다. 1순위 채권자는 현지 은행이며 국내 펀드는 2순위 채권자다.

전 세계적으로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따른 배당수익률 감소와 코로나19 이후 재택 혼합 근무 증가에 따른 오피스 임대 수요 감소가 잇따르고 있다. 작년 1분기 이후 유럽 역세권 건물은 25% 넘게 하락했다. 유럽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도 60% 감소했다. 뉴욕 오피스 공실률은 20% 가까이 늘었고 가격은 22% 하락했다.

윤 의원은 “해외 부동산 펀드가 적지 않은 투자자들이 위험 노출돼 있다”며 “굉장히 지금 심각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투자자들이 100% 손실을 입을 수 있는데, 리파이낸싱 펀드를 만들면 투자자 손실을 줄일 수 있다”며 “당국이 이런 상품을 설계한 판매사와 대화해서 예방책을 마련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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