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오후 2시(현지시간) 중국 북경에서 김장수 주중대사와 왕셔우원(王受文) 상무부 부부장이 오는 20일 한·중 FTA의 발효를 공식 확정하는 내용의 ‘외교공한’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중 FTA는 지난 2012년 5월 협상개시 이후 총 14차례 공식 협상을 거쳐 약 3년 7개월 만에 공식 발효된다.
한·중 FTA 조항에는 양국이 국내절차 완료 상호통보일부터 60일 후 또는 양국이 합의하는 날 발효된다고 규정돼 있다.
우리 측은 지난달 30일 한·중 FTA 비준동의안 국회 통과 후 이행법령 국무회의 의결 등 국내절차를 열흘 만에 끝냈다. 중국도 이달초 국무원 승인 등 자국의 관련 절차를 완료했다.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FTA의 연내 발효로 우리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유리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법률·엔지니어링·엔터테인먼 등 서비스시장 진출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앞서 정부가 내놓은 한·중 FTA 영향평가에서는 발효시 10년간 △실질 GDP 0.96% 추가성장 △소비자후생 146억달러 개선 △53만8000여 개의 일자리 창출 등을 예상했다.
한편, 정부는 한·중 FTA 발효 이후 장관급 공동위원회(Joint Commission)와 분야별 위원회, 작업반 등을 통해 협정 이행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