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차관 "전통시장 청년·외국인 특성화사업" 예산지원 시사

국민참여예산 토론회 참석차 대전 중앙시장 방문
"시설 현대화 넘어서 콘텐츠 개발·외국인 고객 유치 중요"
  • 등록 2019-05-30 오후 2:54:40

    수정 2019-05-30 오후 2:54:40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이 대전에서 열린 문제해결형 국민참여예산 집중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대전=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위해 전통시장의 콘텐츠를 개발하고 외국인 손님을 대상으로 한 특성화 사업이 필요하다”며 예산지원을 시사했다.

구 차관은 30일 대전 동구 대전중앙시장을 찾아 ‘문제해결형 국민참여예산 집중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는 국민이 직접 필요한 사업을 제안해 검토를 거쳐 예산에 반영하는 국민참여예산제도의 하나로 열렸으며, 주제는 ‘중기·소상공·자영업 행복한 일터 구축’이었다.

구 차관은 토론회에서 “과거에는 공무원이 중심이 되어 예산을 만들고 집행했는데 국민들께서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좋은 사업을 만들어주시면 예산에 반영하려는 차원에서 찾아오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토론회의) 주제가 소상공인, 자영업인데 이제 전통시장의 시설은 어느 정도 현대화된 상황이라 앞으로는 시장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며 “저출산이 이어지며 인구가 많지 않은 구조에서는 외국인이 찾을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구 차관은 “온라인 판매 등을 할 수 있게 청년들이 들어올 수 있어야 한다”며 “전통시장의 특성화에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할지, 어떤 고객을 타깃으로 해야 할지 등을 논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최근 5년간 전통시장 매출은 하향세를 멈추고 일부 늘어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며 “크게 발전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하향 추세는 바꿀 수 있는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구 차관은 토론회 참석에 앞서 대전 중앙시장을 찾아 시장 관계자들을 만났다. 구 차관은 “시장 상인들의 얘기를 들어보니 청년들이 와서 2~3년 안에 다시 떠난다고 한다”며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좋은 콘텐츠를 개발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구 차관은 대전 중앙시장에서 지역아동센터에 기부할 50만원 상당의 과일과 떡 등을 온누리 상품권으로 구매했다.

한편 기재부는 지난 24일과 27일에는 각각 ‘아동보육 지원’과 ‘청년 희망사다리 복원’이라는 주제로 국민참여예산 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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