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아 사망' 정반대서 발견된 어머니… "미안해 곁에 못갔나 보다"

  • 등록 2018-11-08 오후 2:31:35

    수정 2018-11-08 오후 2:31:35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제주 사망 여아의 어머니 시신이 7일 오후 발견됐다. 장소는 4일 발견된 딸의 시신과는 정반대 위치였다.

8일 제주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7일 오후 6시39분쯤 제주항 7부두 방파제 테트라포드 사이에서 여성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시신은 지난 4일 애월읍 해안 갯바위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세 A양의 어머니 B씨(33)로 확인됐다.

B씨의 시신이 확인된 장소는 지난 2일 마지막으로 CCTV에 잡힌 용담 해안도로에서 동쪽으로 5km 떨어진 곳이다. A양 시신은 같은 지점 서쪽 방향으로 15km 정도 떨어진 곳이었다.

경찰은 두 사람의 시신이 마지막으로 확인된 위치에서 서로 반대 방향에서 발견된 것에 대해,해상사고 실종자가 사고지점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는 일이 흔하다고 설명했다. 해경 관계자는 “시신이 정반대 방향으로 흘러간 것이 이례적인 일은 아니다. 이번 사례는 충분히 가능성은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당초 B씨 실종으로 진상에 대한 의문이 증폭된 이번 사건은, 모녀가 모두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신변을 비관해 어머니가 극단적 선택을 내렸다는 추측이 유력해졌다. 시민들은 여전히 사망 경위에 의구심을 드러내면서도, 모녀의 죽음에 대한 안타까움도 드러내고 있다.

한 누리꾼은 “엄마가 아이에게 너무나 미안해 차마 곁으로 가지 못했나 보다”며 이번 사건에 대한 안타까움의 심경을 전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두 사람이 하늘에서나마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모녀의 명복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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