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 AI 연구개발 적극 투자..AI 주권화 이뤄질 것"

[2024 IBFC]김도연 테크밸리 대표 세션2-2 발표
“베트남 AI 큰 장점은 베트남어를 잘 안다는 것”
"글로벌 기업, 베트남 LLM 시장 진입 제한적"
"베트남 진출 韓기업, 현지 AI회사 협업 필요"
  • 등록 2024-03-22 오후 6:08:12

    수정 2024-03-22 오후 6:19:55

[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정부가 데이터센터 및 로컬 클라우드 등 인공지능(AI) 연구개발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투자와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강력한 주도로 베트남은 AI 주권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

22일 이데일리가 베트남 하노이 인터콘티넨탈 랜드마크72 호텔에서 개최한 ‘제13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에서 세션2의 두번째 연사로 나선 김도연 테크밸리 대표는 ‘베트남 디지털전환(DX) 현황과 베트남 AI 시장의 잠재성은’이라는 주제로 이 같이 밝혔다.

김도연 테크밸리 대표가 22일 베트남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제13회 국제 비즈니스·금융컨퍼런스(IBFC)’에서 ‘베트남 DX 현황과 베트남 AI시장의 잠재성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그는 “베트남 정부는 AI 연구개발을 위해 국가 전략을 세웠으며 2025년까지 베트남향 챗GPT, 대형언어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 development)을 개발하는 것을 추진 중”이라면서 “젊은 디지털 인구도 큰 장점”이라고 꼽았다.

베트남의 AI 시장 성장 속도도 빠르다. 독일 글로벌 리서치 전문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베트남 AI 시장 성장률은 2030년까지 19.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세계 성장률 17.3%보다 2%포인트 더 높은 수준이다.

현재 베트남 AI 산업을 주도하는 것은 먼저 텔레콤 회사들이다. 그는 “텔레콤 회사들은 기본적으로 데이터센터나 클라우드 등 AI를 개발할 수 있는 좋은 인프라를 갖고 있다”면서 “이를 토대로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의 AI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다음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이 베트남에서 가장 큰 민간기업 Vin그룹이다. 현재 베트남에서 개발된 LLM의 대부분도 Vin그룹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빈빅데이터(VINBIGDATA)의 ViGPT, 빈아이(VinAi)의 PhoGPT 등이다.

김도연 테크밸리 대표가 22일 베트남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제13회 국제 비즈니스·금융컨퍼런스(IBFC)’에서 ‘베트남 DX 현황과 베트남 AI시장의 잠재성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김 대표는 “LLM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매개변수(Parameter)를 갖고 분석했느냐”라면서 “ViGPT의 경우 16억개의 매개변수, 100개 정도의 문서를 판독했는데 이는 상당히 많은 것처럼 보이지만 챗GPT 3.0 의 경우 1500억개 이상의 매개변수를 갖고 있다. 이는 아직 베트남의 언어라든지 문서가 인터넷에 많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김 대표는 “베트남 AI의 가장 큰 장점은 베트남 언어를 가장 잘 안다는 것”이라면서 다른 글로벌 기업이나 오픈AI 등이 베트남 LLM 시장 진입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Vin그룹의 경우 AI 자회사가 3개 있는데 이들 모두 기업 내에서 개발한 AI를 곧바로 자체 사업에 적용했다. 김 대표는 “VinAi의 경우 지난해 12월 LLM PhoGPT를 발표했고, 이를 빈패스트(VinFast) 자동차의 사용자를 인식하는 어플리케이션, 자율주행, 자동주차 등에 활용했다”면서 “VINBIGDATA는 지능형 보이스 컨트롤 ‘비비(ViVi)’라는 제품을 VinFast 자동차에 탑재했으며, VINBRAIN은 이미지 분석 AI를 통해 엑스레이나 MRI를 분석해서 예측하고 예방하는 쪽으로 상용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베트남 AI 시장은 베트남 현지 기업이 장점을 가질 수밖에 없다”면서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들 중 AI를 활용하려는 기업들은 반드시 베트남 고유의 AI 회사들과 협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임지연, 아슬아슬한 의상
  • 멧갈라 찢은 제니
  • 깜짝 놀란 눈
  • "내가 몸짱"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