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양면형 모듈에 관세 부과검토"…한화큐셀 하반기 볕들까

美 비중 절대적 한화큐셀…1분기 적자전환 전망
미국 내 중국산 태양광 재고 누적으로 모듈價 급락
이러다 공멸할라…“미국 제조사들과 함께 청원”
  • 등록 2024-04-18 오후 5:46:07

    수정 2024-04-18 오후 5:46:07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한화큐셀이 요청한 양면형 태양광 모듈에 대한 관세 부가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한화솔루션의 하반기 실적 회복 전망 기대가 커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7일(현지시간)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산 등 미국에 수입되는 양면형 태양광 패널에도 관세를 부과해달라는 한화큐셀의 요청을 수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한화큐셀은 지난 2월 23일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양면형 태양광 패널에 대한 관세 면제를 폐지해달라고 공식 청원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중국 제조사들이 상업·유틸리티용 양면형 패널을 주거용까지 확대해 영업하면서 모듈 판매 가격이 중국 제조사들도 버거울 정도로 하락한 상태”라며 “미국 내 다른 제조사들과 함께 청원했다”고 전했다. 최근 미국 내 모듈 가격 급락은 반덤핑 관세 부과가 예정된 6월 이전 재고가 급증하면서다. 현재 미국은 오는 6월부터 동남아산 태양광 부품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전망이다. 이에 미국내 재고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중국발 공급과잉 상태로 판가가 급락하고 있다.

주거용은 주로 단면용으로 제작하고 상업용과 유틸리티용은 패널 양면에서 전력을 생산하는 양면형이 주로 적용되고 있다. 한화큐셀은 미국에서 주거와 상업용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이같은 모듈 가격 급락으로 인해 올 1분기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한화솔루션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2조7929억원, 영업손실 985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9.91%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할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미국 정부가 양면형 태양광에 대한 관세 면제를 언제 폐지할지에 대해서는 결정한 바가 없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현재 미국은 수입 태양광 패널에 14.25% 관세를 부과하고 있지만 대형 전력 사업에 자주 사용되는 양면형 패널은 예외로 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앞서 지난 2019년 6월 미국 내 생산능력 부족을 이유로 양면형 모듈 등 특정 제품에 대해 세이프가드 조치를 면제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2020년 10월 대통령 포고문을 통해 잠시 면제 조치를 취소했으나 2021년 11월 미국 CIT(Court of International Trade, 국제무역법원)에 의해 다시금 복원했다. 바이든 대통령 역시 2022년 2월 세이프가드 조치를 4년 연장하며 양면형 모듈에 대한 관세 면제를 유지했다. 현재 미국으로 수입되고 있는 모듈의 98%는 양면형이다.

한화큐셀은 매출 비중의 60~70%가 미국에서 발생한다. 아울러 한화큐셀의 양면형 모듈 비중은 매출의 50%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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