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강서구 PC방 살인, 동생 공범 여부 곧 결론"

동생 거짓말 탐지기 조사 결과 이번주중 밝혀져…"공범 정황 나오면 입건"
국일고시원 건물주 소환 조사도 검토
돈스코이호 투자 사기 피의자 3명 추가 입건
  • 등록 2018-11-12 오후 1:26:44

    수정 2018-11-12 오후 2:06:45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의 피의자 김성수씨가 지난달 22일 오전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공주 치료감호소로 가기 위해 경찰서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경찰이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씨 동생의 범죄 가담 여부에 대해 조만간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경찰은 또 18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종로구 국일고시원 화재와 관련해 건물주에 대한 소환 조사도 검토하고 있다.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12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에 위치한 서울지방경찰청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피의자 김성수씨는 정신 감정을 진행하고 있다”며 “김씨 동생의 공범 여부 파악을 위해 지난 8일 동생에 대한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거짓말 탐지기 조사 분석 결과는 일주일 내로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거짓말 탐지기 조사 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동생의 범죄 가담 정황이 밝혀질 경우 살인 방조 등의 혐의를 적용해 입건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교수와 변호사 등 내·외부 법률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감정팀을 꾸리고 동생의 심리상태 등을 분석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달 14일 강서구 내발산동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하던 신모(20)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국일고시원 화재 사고와 관련해 수사전담팀을 구성하고 화재 원인과 건물주의 건축·소방 관련법 위반 여부 등을 살펴보고 있다. 이주민 청장은 “1차 감식 결과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고시원 301호 전기히터에서 최초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종로경찰서에서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화재 원인과 함께 건물주의 건축·소방 관련법 위반 여부도 같이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건물주는 필요하면 소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국일고시원 건물은 하창화 한국백신 회장과 하 회장의 동생인 전직 경찰청장 부인 하모씨가 각각 40%, 6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백신은 최근 독극물 성분 비소가 검출된 일본산 결핵예방(BCG) 백신을 수입한 제약회사다.

경찰은 러시아함선 돈스코이호 투자 사기 의혹과 관련해 신일그룹(현 신일해양기술) 관계자 등 피의자 3명도 추가로 입건했다. 이 청장은 “돈스코이호 사기 의혹 피의자는 최근 3명을 더 입건해 총 11명”이라며 “이 중 구속 중인 2명, 해외도피 중인 1명, 이미 다른 사건으로 수감 중인 1명 등을 제외한 나머지 7명은 조만간 보강수사를 마치는 대로 신병처리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일그룹 경영진 등 피의자들은 금괴가 가득한 보물선 돈스코이호의 가치가 150조원에 달한다고 부풀려 ‘신일골드코인’(SGC)이라는 가짜 가상화폐를 만들어 투자금을 끌어모은 혐의(사기) 등을 받고 있다.

이밖에 경찰은 BMW의 차량 결함 은폐 의혹과 관련해 BMW코리아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청장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파일이 3만 4600여 개”라며 “파일에 대한 열람이 거의 끝났다. BMW코리아나 부품 회사들이 차량의 결함을 언제 인지했는지 집중적으로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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