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故 신격호 조문 “빈손으로 기적 같은 성취”

20일 오후 장례식장 방문해 10여 분간 조문
“신 회장 만난 적 없으나 경제성장 이끈 주역 떠난데 애도”
“과도 시정해야 하나 장례식장서 언급은 부적절”
  • 등록 2020-01-20 오후 2:40:31

    수정 2020-01-20 오후 2:40:31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0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빈소로 향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0일 고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지난 14일 총리 임기를 마치고 국회와 더불어민주당을 연달아 찾은 후 첫 공개 행보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신 회장의 빈소를 방문해 10여 분간 머물렀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신 명예회장과 개인적인 인연도 없고 고인을 뵌 적도 없다”면서도 “고인의 생애와 한국경제가 같은 궤적을 그렸던 시기가 있다. 빈손으로 일어나 고도성장을 이루고 기적 같은 성취를 한 것, 고인의 생애도 그러하고 한국경제도 그러했다”고 추모했다.

이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방문한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한국경제의 고도성장을 이끌었던 주역들 가운데 한 분이셨다. 주역들 가운데 가장 오래 사신 어른마저 떠나시게 되어 애도를 표하러 왔다”고 설명했다.

이 전 총리는 신 전회장이 한국경제 발전에 공을 세웠다고 평가하면서도 과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역사에는 공과 과가 있기 마련이다. 공에 대해 평가하고 감사하면서 동시에 과는 되돌아보고 시정해야 한다”라면서도 “다만 조문객이 장례식장에 와서 아쉬웠던 점을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박결, 손 무슨 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