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활성화하려면? 학생·석학들 "안정적 지원 절실"

이공계 활성화 대책 TF 2차 회의 개최
  • 등록 2024-04-18 오후 6:04:29

    수정 2024-04-18 오후 6:04:29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이공계 학생과 석학들이 정부의 안정적인 연구비 지원을 통해 우수한 인재가 걱정 없이 연구에 전념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공계 활성화 대책 TF 2차 회의’를 18일 고등과학원 허준이 수학난제연구소에서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기정통부는 학령인구 감소와 우수 인재의 이공계 기피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부와 함께 TF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날 이공계 학과에 진학해 연구기관 또는 산업계 진출을 꿈꾸는 대학·대학원생이 본인의 이공계 진학 사유와 정부에 건의하고 싶은 사항을 밝혔다. 치의예과 중퇴 후 연구자의 꿈을 갖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화학과에서 공부하고 있는 김성원 학생은 이공계 활성화를 위해 고등학교 진로교육 강화와 연구자들이 안정적인 연구를 할 수 있는 환경 조성 필요성을 건의했다.

연세대 시스템공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조보경 학생은 다양한 연구분야를 경험하는 기회 제공과 안정적인 연구활동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서울대 박사과정을 수료한 김동우 박사도 국가 차원에서 이공계 대학원생이 주도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사업과 제도가 마련되길 희망했다.

석학들도 안정적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허준이 고등과학원 석학교수는 “여러 문화권에서 다른 방식으로 성장한 똑똑한 사람들과 교류할 때 연구자로서 재미를 느낀다”라며 “우수한 학생들이 연구자로서 성장하려면 연구에 몰입하도록 안정적 지원이 계속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빛내리 서울대 석좌교수도 “안정적으로 연구를 계속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도록 정책과 시스템 신뢰를 높여야 한다”라며 “연구자 주도형 다년제 과제의 안정적 지원, 전폭적인 장학사업 지원, 우수 유학생 영입을 위한 인프라 구축, 전문연구요원 제도 유지가 필요하다”로 제언했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1차관은 이러한 의견에 대해 “오늘 건의해 주신 사항을 TF에서 준비하고 있는 대책에 포함해 청년이 과학기술인의 꿈을 계속 이어가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라며 “앞으로도 청년과학기술인의 성장을 위한 소중한 제언들이 정책에 반영되도록 이런 기회를 많이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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