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8`이냐 `아이폰8`이냐…셈법 복잡해진 수혜株 투자

삼성전자 갤 노트8 공개…올해 1000만대 이상 판매 무난
듀얼 카메라 관련주 실적 개선 전망
혁신 앞세운 아이폰8 기대감 상승…부품주 추천 이어져
  • 등록 2017-08-24 오후 3:49:52

    수정 2017-08-24 오후 3:49:52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삼성전자가 차기 전략폰인 `갤럭시노트8`을 공개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 스마트폰 부품주(株)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다음달 애플도 야심차게 준비한 `아이폰8`을 내놓을 예정이라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스마트폰 양강(兩强) 가운데 어느 쪽이 우세할 것인지에 따라 수혜주도 달라지는 만큼 투자자들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갤노트8` 진영…듀얼카메라 부품주 실적 개선 기대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갤럭시노트8 부품업체 가운데 대장주로 꼽히는 삼성전기 주가가 전날보다 0.72% 오른 9만8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이 작은 자화전자·대덕GDS·옵트론텍 등 주가는 더 큰 폭으로 올랐다. 삼성전자가 전날 미국 뉴욕 파크애비뉴에서 공개한 갤럭시노트8에 대한 기대가 부품주 주가를 끌어올렸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갤럭시노트7 조기 단종을 고려하면 노트시리즈로는 2년 만에 나온 새 제품이라 대(大)화면과 S펜을 기다리는 소비자들의 구매심리를 자극할 것”이라고 낙관하면서 다음달 15일부터 판매를 시작하는 갤럭시노트8이 올해에만 1000만~1200만대 팔릴 것으로 전망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도 “갤럭시노트7 이후 브랜드 이미지를 회복하고 있고 충성도 높은 고객들 교체수요가 대기하고 있는 만큼 갤럭시노트8이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갤럭시노트8 판매가 늘어나면 부품업체 실적은 덩달아 좋아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삼성전자 스마트폰중에서는 처음으로 듀얼카메라가 탑재된터라 카메라 관련업체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노트8에서 가장 주목해야 하는 것은 첫 적용된 듀얼카메라”라며 “광학식 손떨림보정(OIS) 기술을 탑재해 흔들림에도 안정적으로 촬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갤럭시노트8에 들어갈 듀얼카메라 물량의 약 70%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화전자는 손떨림보정장치와 자동초점 부품을, 옵트론텍은 광학필름을 공급한다.

`아이폰 8` 혁신 기대에 센싱·OLED 부품주에 관심 커져

국내 금융투자업계 일각에선 이왕 스마트폰 부품업체에 관심을 가질 예정이라면 갤럭시노트8보다는 아이폰8 협력사가 유리해 보인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가 새로운 노트시리즈를 선보이면서 혁신보다 안정을 택한 탓에 기대 이상의 인기몰이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은 다음달 공개될 아이폰8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듀얼카메라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4월에 출시한 갤럭시S8과 큰 차별점이 없다”고 지적하면서 “삼성전자 매출비중이 높은 부품업체보다 이익 가시성이 높은 애플 협력사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고 권고했다.

애플은 아이폰 탄생 10주년을 기념해 아이폰8을 출시하기 때문에 혁신에 방점을 두고 신제품을 개발했다. 아이폰중 최초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보이며 듀얼카메라와 3D센서·포스터치·디스플레이 지문인식 등을 채택했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차세대 증강현실(AR)을 포함한 다양한 기능을 앞세워 갤 노트8과 경쟁할 것이라는 점 때문에 올해 판매규모가 3500만~4000만대에 달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아이폰8 관련주로는 3D 센싱 모듈을 납품하는 LG이노텍을 비롯해 유연한 인쇄회로기판(FPCB) 모듈을 공급하는 인터플렉스 비에이치 등이 있다. OLED 소재를 납품하는 이녹스첨단소재도 아이폰8 판매가 늘면 실적이 좋아질 업체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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