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 포토라인 피했다..."경찰 연결고리"

  • 등록 2019-03-14 오후 2:38:35

    수정 2019-03-14 오후 2:52:01

‘피의자 신분’ 정준영-승리 경찰 출석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빅뱅 전 멤버 승리와 함께 메신저 단체방에 있던 것으로 알려진 유리홀딩스 대표인 유인석 씨가 14일 ‘포토라인에 서게 하면 출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가 취재진을 피해 경찰에 기습 출석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해외 투자자 성접대 혐의를 받는 승리와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유포 혐의를 받는 정준영을 소환했다. 또 승리와 함께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 있던 유리홀딩스 유 대표도 포함됐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에는 정준영이 소환돼 언론의 포토라인에 서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말한 뒤 조사에 임하고 있다. 이어 승리는 오후 2시 경찰에 출석해 “상처받고 피해받은 분들께 사과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 대표는 경찰 출석을 앞두고 포토라인에 설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대표 측은 일반인이라는 이유로 수사부에 “포토라인에 서게 하면 불출석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오후 3시 출석 예정이던 유 대표는 결국 이날 오후 12시50분께 취재진의 눈을 피해 예정보다 이른 시각에 출석했다.

한편 이날 승리의 성 접대 의혹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을 국가권익위원회에 처음 제보한 방정현 변호사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승리 채팅방에 언급된 ‘경찰총장’과 직접 문자를 나눈 인물이 배우 박한별의 남편이자 유리홀딩스 대표인 유인석 씨라고 말했다.

방 변호사는 “(카카오톡 대화 안에서) ‘내가 어제 유씨가 경찰총장과 문자하는 걸 봤는데 대단하더라’ 이런 식의 얘기가 있었다”며 “연결고리가 있다는 것이 사실이고 이 대화가 거짓이 아니라면 (유 대표와 경찰 고위간부 간) 직접 문자까지 주고받는 사이다라는 정황이 드러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승리, 정준영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FT 아일랜드 멤버 최종훈의 음주운전이 대중에게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유 대표가 경찰 측에 청탁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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