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대책·금리인상 전망에 주택 소비심리 위축

국토연구원 지난달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 발표
114.6으로 전월대비 10.6p↓
  • 등록 2016-12-21 오후 4:02:43

    수정 2016-12-21 오후 4:02:43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과 금리 인산 전망에 주택시장 소비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연구원은 지난달 전국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가 114.6으로 10월보다 10.6포인트 떨어졌다고 21일 발표했다. 이 지수가 전월보다 떨어진 것은 지난 5월 소폭(0.1 포인트) 하락한 것을 빼면 이번이 올해 처음이다.

지역별 소비심리지수는 수도권이 116.5로 전월보다 13.3 포인트, 비수도권은 112.9로 6.9 포인트 빠졌다.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국 공인중개업소 2268곳과 일반인 6400가구를 각각 매달과 분기별로 조사해 작성한다. 이 조사에서는 조사대상이 생각하기에 주택가격이나 거래량이 얼마나 증감했는지를 묻는데 소비심리지수가 95 미만이면 주택시장이 하강국면, 95 이상 115 미만이면 보합국면, 그 이상이면 상승국면에 있다고 판단한다.

이번 소비심리지수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조사대상 공인중개업소 가운데 전월보다 주택매매가 감소했다는 비율은 57.9%로 지난 10월 같은 질문을 던졌을 때 같은 답을 한 비율보다 26.1% 포인트 늘었다. 주택가격이 전월보다 떨어졌다는 공인중개사 비율은 지난달 21.9%로 10월보다 11.3% 포인트 증가했다.

또 지난달에 주택을 팔려는 사람이 많았는지, 살려는 사람이 많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조사대상 공인중개사의 49.4%는 “매도자가 많았다”고 답했다. 지난 10월 조사 때 이 비율은 39.7%로 11월보다 9.7% 포인트 낮았다.

아울러 세를 놓으려는 집주인과 전셋집을 구하는 사람 중 누가 많았는지 비교하는 질문에는 조사대상 공인중개사의 25.4%가 “집주인이 많았다”고 답했다. 이 비율도 10월과 비교하면 4.6% 포인트 늘어 주택공급량이 늘면서 전세를 놓는 집도 증가해 세입자 구하기가 어려워지는 ‘역전세난’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국토연구원 관계자는 “정부가 8·25 가계부채 관리방안에 이어 11·3 대책을 내놓으면서 소비심리지수가 낮아졌다”며 “여기에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된다는 점과 주택시장의 계절적 비수기인 겨울철이 찾아왔다는 점도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국토연구원의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krihs.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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