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청소정', 호우에 떠내려온 쓰레기·부유물 제거 작전

해군3함대, 10일간 전남지역 수해복구 지원
항만방어전대 청소정으로 해양쓰레기 자발적 수거
나주시 다시면 찾아 집중호우 피해 복구 지원
  • 등록 2020-08-12 오후 4:01:09

    수정 2020-08-12 오후 4:01:09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해군 제3함대사령부가 집중호우로 인한 전남지역 수해 피해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12일부터 열흘간 해상 및 육상 복구지원 작전을 펼친다.

현재 영산강 상류 지역의 집중호우로 생활 쓰레기와 부유물이 영산강 하구와 목포항으로 끊임없이 밀려들어 해양쓰레기가 거대한 섬을 방불케 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해양쓰레기는 물때에 따라 이리저리 떠다니며 여객선과 일반 선박의 운항에도 위협이 되고 있어 해상에서의 신속한 수거가 시급하다. 이에 따라 부대는 자체 보유하고 있는 70t급 청소정을 동원해 목포 해양수산청 및 해양경찰 선박과 함께 해양쓰레기 수거에 자발적으로 나섰다.

해군3함대 청소정이 목포여객선터미널 해상을 중심으로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사진=해군]
3함대 청소정은 여객선의 안전한 운항을 위해 목포여객터미널 해상을 중심으로 나뭇가지와 수초 더미, 스티로폼과 플라스틱 등 항내 부유물을 수거하고 있다. 오전·오후 하루 2번씩 열흘 동안 수거할 계획이다. 향후 영산강 수문 개방에 따른 쓰레기 유입과 해상 상태에 따라 필요시에는 기간을 연장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육상에서도 해군 장병들이 수해지역을 직접 찾아가 피해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라남도청의 요청에 따라 해군 3함대는 육군 31사단과 합동으로 전남 나주시 다시면을 찾아 수해복구와 대민지원에 나섰다.

기록적인 폭우로 영산강물이 범람해 침수피해를 입은 마을과 농가를 방문한 해군 및 육군 장병 200여 명은 침수가옥에서 가재도구를 빼내어 씻고, 집 안까지 밀려 들어온 토사와 각종 쓰레기를 제거했다. 또 빗물에 잠겨 못쓰게 된 농작물과 농기구, 비료 포대 등을 운반하고 망가진 비닐하우스를 정리하는데 구슬 땀을 흘렸다.

3함대는 육상 수해피해 복구지원을 위해 21일까지 매일 육군 31사단과 합동으로 병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해군 관계자는 “전남도청의 요청에 따라 피해 복구가 시급한 저지대 침수지역을 중심으로 대민지원을 펼칠 것”이라며 “폭염이 내리쬐는 열악한 환경이지만, 개인 마스크와 장갑 착용 등 개인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대민지원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군3함대 장병들이 수해 피해를 입은 전남 나주시 다시면을 찾아 대민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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