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병원, 응급·위기대응 능력 뛰어나…고비마다 활약상

"이건희 회장, 배현진 의원도 응급 상황서 이송·치료"
"이태원 참사 등 주요 사건마다 빠른 판단과 대처"
  • 등록 2024-02-01 오후 5:05:00

    수정 2024-02-01 오후 5:05:00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최근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의 피습이 대중의 관심을 받는 가운데, 배 의원이 입원했던 순천향대 병원도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 제공=순천향대)
순천향대는 1974년 용산구 한남동에 순천향종합병원(현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을 설립했으며, 병원을 모체로 1978년 순천향의과대학을 설립해 현재까지 3900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했다.

지난달 25일 오후 5시 20분경 배현진 의원은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입구에서 달려든 중학생 A군으로부터 돌덩이로 머리 뒤를 십여 차례 공격당해 피를 흘린 채 쓰러졌다. 배 의원은 119 구급대의 이송에 따라 약 20분 만에 순천향대 서울병원 응급실에 도착했고, 신속하게 필요한 처치를 받았다.

2022년 이태원 참사 당시에는 환자 다수가 참사 현장에서 직선거리 약 1㎞로 가장 근거리의 순천향대병원으로 옮겨져 필요한 치료를 받았으며, 그 규모는 전체 사상자의 30% 정도로 알려졌다.

순천향대는 2014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초기 응급처치도 실시했다.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 이 회장은 자택에서 5분 거리인 순천향대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심폐소생술 등을 받았다.

2013년 GOD 멤버 손호영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순천향대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았으며, 2009년 용산 재개발 구역 철거 당시 숨진 희생자 5명이 안치된 곳도 순천향대병원이었다. 전국철거민연합이 장기 농성을 벌이는 가운데 국회에서 폭행당한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까지 이 병원에 입원하면서 관련 처치가 이뤄졌다. 이뿐 아니라 1990년대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 붕괴 등 위기 상황에도 순천향대병원이 활약했다.

순천향대 관계자는 “순천향대 병원의 강점은 매뉴얼에 입각한 진료체계와 의료진의 빠른 판단·대처능력”이라며 “대표적으로 이건희 회장의 급성 심근경색 상황 발생시 심폐소생술 및 인공심폐기인 에크모 시술을 시행했으며 이후 삼성병원으로 옮겨져 큰 고비를 넘겼다”고 설명했다.

순천향대 의과대학은 지난 제88회 의사 국가시험에서 전국 수석을 배출했다. 아울러 서울, 부천, 천안, 구미 지역 4개 대학병원에서 3000여 병상의 의료시설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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