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거취 토론 시작한 평화당…통합·영입·유지 중 결론은?

22~23일, 비공개워크숍 개최…소속 의원 75% 참석
바른미래와 통합 등 3개 선택지 중심 난상토론 전망
“방향 정할 수 있다면 구체적인 전략도 논의할 듯”
  • 등록 2019-02-22 오후 5:55:01

    수정 2019-02-22 오후 5:55:01

민주평화당(사진 = 연합뉴스)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고민이 깊은 민주평화당 의원들이 당의 진로를 두고 사실상 끝장토론을 벌인다. 바른미래당과 합당 추진, 현행 유지 등 여러 시나리오 중 평화당 의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모인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평화당은 이날 오후 3시부터 다음날 오후 2시까지 경기도 양평군 소재 한 연수원에서 1박2일간 비공개 워크숍을 연다. 소속 의원 16명(바른미래당 당적인 장정숙·박주현 포함) 중 12명이 참석한다. 식사 시간을 제외하고는 모두 비공개 토론일정으로 채워진 사실상 끝장토론 의원 워크숍이다.

워크숍의 주제는 ‘정개개편에 대한 대응방안 및 당 진로논의’다. 토론 시간에는 정개개편 관련해 모든 의원들의 생각을 공유하고, 정치권 안팎에서 나온 관련 시나리오의 실행 가능성 및 득실을 함께 따져볼 것으로 예상된다.

평화당이 논의할 수 있는 시나리오는 크게 3가지로 예상된다.

먼저 바른미래당 소속 호남 지역구 의원 6인(권은희·김관영·김동철·박주선·정운천·주승용)의 영입을 시도해보자는 것이다. 현재 14석을 가진 평화당은 6석만 추가할 경우 단독 교섭단체 지위를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거론되는 의원 상당수가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지 않고, 박주선 의원 등 일부만 올 경우 생존을 위한 입당 정도로 치부돼 오히려 역풍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

두 번째는 바른미래당과 당대 당 통합이다. 성공할 경우 두 당은 명실상부한 제2야당으로 거듭날 수 있을 뿐 아니라 평화당은 바른미래당과 얽힌 비례대표 당적 문제도 한꺼번에 풀어낼 수 있다. 박주선·김동철 의원은 외연확장을 위해서라도 평화당과의 통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노선에서 확연한 차이가 나는 두 당의 통합은 사실상 어렵다는 관측도 크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지난 8일 당 연찬회에서 이와 관련, 안보에 관한 생각 차이가 커서는 같은 당을 하기 힘들다며 절대 불가하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역시 “평화당과 합당 문제는 거론할 일이 아니다”고 말을 아끼고 있다.

평화당의 마지막 시나리오는 외형 변화 없이 현재 상태를 유지하면서 총선을 치르는 것이다. 바른미래당 측이 움직이지 않을 경우 평화당으로서는 어쩔 수 없이 선택해야 할 선택지로 예상된다.

평화당 내부에서는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수면 아래에서 진행됐던 당의 진로 논의가 표면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평화당 관계자는 “결론까지 이를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의원들의 생각을 모두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당의 방향을 정할 수 있다면 이에 따른 전략까지도 함께 논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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