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표’ 동네책방, 공사 마무리 단계…이달 문 여나

책 읽는 대통령서 동네 책방지기로
김정숙 여사, 최근 제주 독립책방 방문
4월 개점 예상…시민 소통 공간 구상
내부 서가에는 다양한 책 꽂혀 있어
  • 등록 2023-04-13 오후 7:09:46

    수정 2023-04-13 오후 7:14:19

13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책방 건물에서 마무리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이달 중 개점할 것으로 보이며,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평산마을 책방이 조만간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초부터 시작한 책방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다.

13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 인근 책방 건물은 리모델링 공사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기둥을 제외하고 헐었던 벽은 새로 쌓은 후 베이지색 타일로 마감 처리됐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서가(書架)에는 제법 많은 책들이 가지런히 꽂혀 있는 상태다. 김주영의 대하소설 ‘객주’를 비롯한 소설책과 인문, 사회,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눈에 띈다.

문 전 대통령 사저 관계자는 “책방 리모델링 공사가 끝나 간다. 4월 중에 개점할 수 있어 보이는데 아직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문 전 대통령 퇴임 1주년(5월 9일)께 책방 문을 열 것으로 보고 있다.

2018년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휴가를 맞아 찾은 계룡대에서 책을 읽고 있는 모습(사진=청와대 제공).
소문난 애서가인 문 전 대통령은 지난해 말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이웃집 단독주택(건축면적 142.87㎡)을 8억5000만원에 매입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작은 주택 한 채를 내부만 리모델링해서 오픈하려고 조용히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책을 매개로 시민들과 교류하며 소통의 공간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사저에서 걸어서 불과 몇 분 걸리는 경호구역(사저 반경 300m) 내 1층짜리 건물로 사방이 트여 있어 볕이 잘 드는 마당이 딸린 주택이다. 제1종 근린생활시설로 용도변경이 끝나 소매점, 휴게음식점 영업이 가능하다.

앞서 문 전 대통령 부부는 지난 3일 제주를 찾아 제75주년 제주4·3 희생자를 추념하고, 유족들과 간담회를 했다. 김정숙 여사는 이번 제주 방문 때 제주시에 있는 한 독립책방을 찾았다. 김 여사는 책방 주인으로부터 책방 운영 노하우를 듣고, 책을 몇 권 고른 것으로 알려졌다.

책 읽는 대통령이라는 별칭이 붙은 문 전 대통령은 퇴임 후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활발히 책 추천을 해왔다. 출간한 지 1년이 넘은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지정학의 힘’ 등은 문 전 대통령의 추천 후 주요 서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천현우의 ‘쇳밥일지’는 무명작가의 에세이임에도 출간 3주만에 3쇄를 찍고 1만부 이상 팔렸다.

한편 책방 공사는 지난 2월 초부터 시작됐다. 지붕 등 일부만 남기고 주택 벽면 전체를 튼 후 바닥 공사에 들어갔다. 리모델링을 맡은 건축사무소는 지난달 말 양산시에 책방 건물 사용검사 신청을 했고, 양산시는 건물이 건축허가 내용대로 지어졌는지 확인한 후 사용검사 승인을 내줄 방침이다.

13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책방 건물에서 마무리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이달 중 개점할 것으로 보이며,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사진=연합뉴스).
13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책방 건물에서 마무리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이달 중 개점할 것으로 보이며,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사진=연합뉴스).
13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책방 건물에서 마무리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이달 중 개점할 것으로 보이며,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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