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주택 공시가]이명희 신세계 회장 자택 270억원 '최고가'

'부동의 1위' 한남동 주택 공시가 60%↑..1년새 100억 올라
공시가 최고가 10위 중 6곳이 서울 용산구
  • 등록 2019-01-24 오후 3:00:00

    수정 2019-01-24 오후 3:00:00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유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택이 공시가격 270억원으로 표준단독주택 가운데 가장 비싼 주택으로 조사됐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이명희 신세계(004170)그룹 회장이 보유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주택이 전국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1위를 차지했다.

국토교통부가 24일 발표한 ‘2019년 표준주택 가격공시’를 보면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5라길에 위치한 이명희 회장 주택이 공시가격 270억원으로 가장 비쌌다. 대지 1758.9㎡에 연면적 2861.83㎡ 규모인 이 주택은 2016년 표준주택으로 선정된 이후 4년째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이는 지난해 169억원에 비해 59.7% 오른 수준이다. 고가 단독주택은 시세 상승 폭이 컸는데도 이를 제때 공시가격에 반영하지 못해 현실화율이 낮다는 지적에 따라 고가 단독주택인 이 주택의 공시가격 오름 폭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명희 회장의 한남동 주택뿐 아니라 상위 10개 표준단독주택 가운데 6곳이 용산구 한남동과 이태원동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는 한강이, 뒤로는 남산이 지키는 전형적 ‘배산임수’ 형태인 데다 사생활 보호 등이 용이해 대기업 총수가 주로 거주하는 곳이기도 하다.

세 번째로 공시가격이 비싼 표준단독주택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090430) 회장이 소유한 이태원동 자택(대지면적 1006.4㎡·연면적 1184.62㎡)이었다. 이 곳은 공시가격이 165억원으로 1년 새 52.8% 뛰었다.

5위에 오른 박찬구 금호석유(011780)화학 회장이 보유한 한남동 자택(1118.0㎡·488.99㎡)의 공시가격은 141억원으로 같은 기간 48.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용산구 외엔 성북구 성북동의 단독주택 1곳, 강남구 삼성동 2곳, 서초구 방배동 1곳 등이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위권에 올랐다.

이 가운데 2위를 차지한 강남구 삼성동 단독주택은 이해욱 대림산업(000210) 회장이 보유한 주택(1033.7㎡·2617.37㎡)으로 공시가격이 16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3.7% 상승한 수준이다. 7위에 오른 성북동 단독주택(2824㎡·502.48㎡)은 이종철 풍농·양주CC 회장 소유로 알려졌다.

다만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1위가 가장 비싼 단독주택이지 않을 수 있다. 지난해 개별단독주택 최고가는 용산구 한남동 소재 이건희 삼성전자(005930) 회장 소유 주택(261억원)이 차지했다. 개별단독주택 공시가격은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을 바탕으로 오는 4월 확정될 예정이다.

자료=국토교통부


전국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이 가장 낮은 곳은 전남 신안군 흑산면 마리길 소재 블록주택(158만원)이었다. 이 주택은 대지면적 115㎡·연면적 26.4㎡ 크기로 지난해보다 3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하위 주택 10곳 모두 전남에 있었고, 이 가운데 5곳이 신안군 흑산면에 위치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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