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계정의 이메일은 김혜경 여사가 쓰던 것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김 여사가 직접 ‘나를 사칭한 사람이 누구인지’, ‘내가 의심받으니 해당 계정을중지시킬 순 없는지’ 등을 직접 트위터 본사에 물어보면 어떤 답이라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하지만, 트위터는 이른바 ‘혜경궁 김씨’ 사건에 대한 한국 경찰의 수사 협조 요청을 거부했을 뿐 아니라 김혜경 여사가 직접 문의했더라도 깔끔한 답변을 얻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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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는 트위터에 ‘누군가 자신의 계정을 사칭하는 경우 사칭하는 계정에 대한 제재 및 그 계정이 언제, 어떻게, 어떤정보를 갖고 가입된 계정인지 요청이 가능한가’라고 물었다.
현재까지 드러난 바로는 김혜경 여사는 혜경궁 김씨 트위터상 이메일과 유사한 이메일을 쓰니 (그의 말이 맞다면) ABC!라고 할 수 있다.
이에 트위터는 나를 사칭한 계정(ABC로 계정이 같을 경우)은 신고에 따라 제재 조치를 취하지만, 유사 계정(ABC!)은 트위터 이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내가 유사 계정 때문에 오해받거나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몰려도, 내게 유사 계정의 정보를 공개할 수 있는지 없는지 답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트위터 측은 “유사 계정 공개여부는 트위터 법집행(Law enforcement)팀에서 법원,검찰,경찰 등의 요청이 있을 경우 검토하며 그 외 부서에서는 알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답했다.
김혜경 여사가 진실로 억울해도 트위터 본사를 통해 결백하다는 걸 증명하긴 쉽지 않은 셈이다.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해킹된 계정일 가능성은 적어
다만, 만약 ‘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 계정이 원래 김혜경 씨 것이었는데, 누군가 해킹한 뒤 맘대로 선거 시기에난폭한 글을 썼을 가능성은 적다.트위터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이 해킹됐다고 의심될 경우 비밀번호 변경, 이메일 주소 보안 확인, 타사 애플리케이션 접근 차단하기(비밀번호 업데이트하기) 등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한다.
사라진 아이폰은 의혹 키워
이재명 지사는 “새로 개통해서 지금은 이 아이폰이 없다. 3일 전 변호사를 통해 경찰이 제출의사를 물어봤다”고 어제(19일) 기자들에게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