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노동자단체 “남북 노동자 교류, 각계각층 교류 확대하는 계기될 것”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노동자단체대표자’ 공동 기자회견
판문점 선인 이행 위한 노동자 역할 강조
  • 등록 2018-08-10 오후 3:58:42

    수정 2018-08-10 오후 6:16:40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남북노동자단체 대표 3명이 10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노동자단체대표자 공동기자회견’에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 김주영(왼쪽부터) 한국노총 위원장, 주영길 조선직총 중앙위원장,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사진= 뉴시스)
남북노동자단체가 남북노동계 교류가 4.27 판문점선언 이후 각계각층의 교류 확대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주영길 조선직업총동맹(조선직총) 중앙위원회 위원장과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은 10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노동자단체대표자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뜻을 전했다.

주 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 64명은 11일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이날 오전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입경했다.

주 위원장은 “지난 2015년 10월 평양에서 평양에서 네번째로 북남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개최한 후 2016년 5.1절을 계기로 서울에서 통일축구대회를 개최키로 발표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며 “그 사이 북남사이의 왕래와 접촉은 완전히 차단되고 적대와 불신의 곬이 나날이 깊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남 노동자들은 북남공동추진위원회를 통해 통일축구대회를 반드시 개최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같은 북남노동자들의 노력은 판문점 북남수뇌상봉으로 북남관계가 극적으로 전환되면서 현실로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특히 주 위원장은 4.27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발언을 인용했다. 그는 “김 위원장 동지께서는 판문점 수뇌상봉에서 높지도 않은 분리선이 오래동안 우리 민족을 갈라놓고 있다고 했다. 북과 남이 자주 오가면 분리선은 낮아지고 아예 없어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조선직총 대표단의 이번 방남은 북과 남의 각계각층사이의 왕래와 접촉의 길을 넓히고 통일의 대로를 더욱 든든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축구대회는 누가 이기고 지는가 하는 승부경기가 아니다”라며 “마음과 뜻을 합쳐 통일의 대문을 앞장서서 열어 나가려는 우리 노동자들의 통일의지를 과시하는 민족적 단합과 화해를 위한 통일지향경기”라고 강조했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오늘 통일축구대회의 개최는 지난 시기 남북의 노동자가 함께 노력한 결실”이라며 “남북노동자의 앞에 놓여진 과제는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의 중단없는 이행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과 북의 노동자는 6.15 공동선언을 계승한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길에 다시금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번 통일축구대회는 ‘남과 북은 민족적 화해와 단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켜 나가기 위하여 각계각층의 다방면적인 협력과 교류 왕래와 접촉을 활성화하기로 하였다’는 판문점선언 1조4항을 이행하는 투쟁”이라며 “판문점선언 시대, 남북 민간자주교류의 첫 시작점이자 각계각층 교류와 왕래의 대통로를 열어내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노동자들이야말로 판문점선언을 이행해 나갈 가장 확고한 주체”라며 “우리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반드시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여곡절이 있더라도 한치의 흔들림없이 판문점선언 이행을 확고하게 밀고 나가야 한다. 그 길에 노동자가 가장 앞자리에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참가를 위해 방남한 주영길(왼쪽)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 위원장이 숙소인 워커힐 호텔에 도착해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 신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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