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진환자 완치로 격리 해제…밀접접촉자는 22일 예정"(종합)

밀접접촉자 21명은 22일 자정 격리 해제 예정
일상접촉자 399명도 같은 날 격리 해제
  • 등록 2018-09-18 오후 2:24:41

    수정 2018-09-18 오후 2:44:45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의료 센터 앞에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국내 3년여 만에 발생한 메르스 확진환자가 열흘만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브리핑을 통해 “메르스 확진환자에 대해 두 차례에 걸쳐 메르스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날 오후부터 격리가 해제돼 음압격리병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 필요한 치료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8일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고 서울대병원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음압)에 입원치료 중인 환자는 최근 의료진이 환자 메르스 증상이 소실된 것으로 보고했다. 이에 메르스 대응지침에 따라 지난 16일과 17일 두 차례에 걸쳐 메르스 확인 검사를 실시했고, 두 번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확진환자는 증상이 모두 사라진 다음 48시간이 지나고, 검체(객담) PCR 검사결과 24시간 간격으로 2회 음성일 경우 격리가 해제된다.

현재 격리 중인 밀접접촉자 21명에 대해서는 오는 20일 메르스 2차 검사를 실시해 음성으로 확인될 경우 잠복기 14일이 경과하는 오는 22일 자정 격리를 해제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13일 1차 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일상접촉자(17일 오후 6시 기준 399명)에 대한 능동형 감시 역시 같은 시각 종료한다.

질병관리본부는 확진 환자의 호흡기 검체로부터 메르스 바이러스를 분리해 일부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사우디 리아드에서 보고한 균주한 유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쿠웨이트에서 분리된 균주는 현재 유전자은행에 등록돼 있는 정보가 없어 이 정보만으로는 정확한 감염지를 추정할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향후 유전자 전체를 분석해 바이러스 변이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밀접접촉자의 메르스 2차 검사 결과가 전원 음성으로 확인될 경우 질병관리본부는 자체 위기평가회의를 개최해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평가할 예정이다.

한편 메르스로 인한 정부의 입원·격리 조치에 따라준 환자와 밀접접촉자에게는 치료입원비, 생활지원비 및 심리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치료입원비의 경우 환자 본인부담금을 지원하고, 생활지원비는 2015년 메르스 지원시와 동일하게 긴급복지 생계지원금액을 지급한다. 1인가구는 43만원, 2인가구 74만원, 3인가구 95만원, 4인가구 117만원, 5인가구 139만원이다. 또 격리로 인해 힘들어하는 밀접접촉자와 가족에게는 국가트라우마센터,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한 심리상담도 지원한다. 입원·격리 중인 근로자에게는 유급휴가를 제공하며, 사업주에게는 유급휴가비용을 지원한다.

박 장관은 “격리조치 중인 21명의 밀접접촉자와 399명의 일상접촉자, 보건당국의 방역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국민, 환자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한 의료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메르스 유입상황이 종료되는 날까지 추가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번 메르스 대응 과정 중에 나타난 미흡한 부분은 평가·점검해 메르스 대응체계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표정 굳은 탕웨이..무슨 일
  • 아슬아슬 의상
  • 깜짝 놀란 눈
  • "내가 몸짱"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