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 아줌마' 한혜경씨, 15일 별세…향년 57세

  • 등록 2018-12-17 오후 5:35:55

    수정 2018-12-17 오후 5:35:55

(사진=KBS2 ‘여유만만’ 방송 캡쳐)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선풍기 아줌마’로 불렸던 한혜경 씨가 최근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7일 한 매채에 따르면 한혜경 씨는 지난 15일 57세의 나이로 사망했으며, 이날 발인을 마쳤다.

불법 성형으로 일반인보다 얼굴이 3배 이상 커지는 등 부작용을 겪었던 한 씨는 2004년 SBS ‘순간포착 세상의 이런 일이’를 통해 사연이 알려지면서 ‘선풍기 아줌마’로 불리기 시작했다.

당시 그는 스스로 얼굴에 콩기름, 파란핀 등을 주입하는 조현병까지 얻을 만큼 성형 중독의 부작용에 고통스러워했고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얼굴 속 이물질을 빼내는 수술을 수차례 거쳐 상태가 조금씩 호전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씨가 성형 중독에 빠진 이유는 다름아닌 가난 때문. 당시 그는 한 방송에 출연해 “처음에 지긋지긋한 가난에서 벗어나려다 일이 이렇게 됐다. 끼니 걱정을 해야 할 정도로 가난했고, 돈을 벌기 위해 일본으로 갔다가 불법 성형시술에 빠졌다“며 ”특히 얼굴이 커지면 더 강해 보이는 느낌이 들어 얼굴 키우는 시술을 계속 받다가 상황이 걷잡을 수 없게 됐다. 이후 우울증이 찾아오고 빠져나올 수 없는 성형의 늪에 빠졌다“고 성형수술에 중독된 이유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이후 2008년에는 ‘순간포착 세상의 이런 일이’ 500회 특집에도 출연해 “아직도 얼굴을 보면 성형하고 싶지만 마음을 다잡고 있다”면서 재활에 힘쓰는 모습을 보지만 결국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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