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하는 '文의 복심' 양정철..민주당 씽크탱크 맡나

21일 당 관계자 "조만간 귀국해 당에서 역할할 것"
민주연구원장 유력..당 외곽조직이지만 중요성 커
당내 일각 "세간 시선 쏠릴텐데 도움될 수 있을지"
  • 등록 2019-02-21 오후 4:08:00

    수정 2019-02-21 오후 4:08:00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양정철(사진) 전 대통령 홍보기획비서관이 여당의 씽크탱크인 민주연구원장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일본에 머물고 있는 양 전 비서관이 조만간 귀국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돌아오면 청와대가 아닌 당에서 역할을 할 것으로 방향이 정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당에서 양 전 비서관이 맡을 자리는 민주연구원장이 유력하다. 민주연구원은 당의 중장기 정책과 각종 선거 공약을 만들고, 여론조사 등을 담당하는 곳이다. 현 김민석 원장의 경우도 당의 주요 회의에 참석하는 등 당의 핵심적인 의사 결정에 참여하고 있다.

양 전 비서관이 청와대가 아닌 당 연구원장으로 오는 것에 대해 당 관계자는 “그동안 양 전 비서관이 (측근정치를 경계해) 의식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멀리해 온 것인데 갑자기 청와대로 복귀하는 것은 좋은 모양새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며 “정부 기구가 아닌 당의 외곽조직이면서도 당무에 참여할 수 있는 민주연구원을 맡는 게 이래저래 가장 적절한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양 전 비서관이 원장을 맡게 되면 연구원의 위상 역시 높아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당의 정책과 전략을 수립하는 것을 넘어 당청간 가교역할까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양 전 비서관이 연구원장을 맡게 된데에는 이해찬 대표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식 당 대변인은 21일 기자들과 만나 “이해찬 대표가 양 전 비서관이 당으로 오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당에서 그런 역할을 맡을 만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반면 당 일각에서는 양 전 비서관의 복귀에 대해 부정적인 목소리도 나온다. 당 중진 의원은 “양 전 비서관이 연구원장으로 오게 되면 사실상 정계복귀로 비춰지고 세간이 시선이 쏠릴텐데 이것이 청와대와 당, 개인에게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오히려 적절한 시점에 공적 책임이 있는 자리로 복귀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현 김민석 연구원장은 사퇴 후 차기 총선 준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장이 고려하고 있는 지역구는 경기도 광명시을로 현재 이언주 바른미래당의원이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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